'통한의 패배→미소' 필리핀 女 테니스 스타, 결국 눈물 펑펑 쏟았다…팬들은 "내년엔 우승할 거야" 위로

나승우 기자 2026. 9. 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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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 뒤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필리핀 테니스 스타 알렉스 이알라가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이알라는 필리핀 팬들의 응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알라는 필리핀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신예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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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쉬운 패배 뒤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필리핀 테니스 스타 알렉스 이알라가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기자회견에서도 필리핀 팬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끝내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이알라는 6일(한국시간) 2026 US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이바 요비치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5-7, 6-3, 5-7로 패했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이알라는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끈질기게 맞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알라의 모습은 의연했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요비치를 안아주며 승리를 축하했고 관중에게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아쉬움이 클 법한 패배였지만 코트 위에서는 감정을 눌렀다.

하지만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뒤로 돌아서자마자 감정이 북받쳐 오른 모습이었다. 중계화면에는 터널에서 결국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눈물을 흘리는 이알라의 모습이 포착됐다.

기자회견에서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이알라는 필리핀 팬들의 응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알라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과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을 몇 마디로 표현하기 정말 어렵다"면서 "평생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감정이 북받치자 결국 눈물을 흘린 이알라는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뛰며 응원을 받고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싸울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며 "이런 기회를 얻고 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다.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팬들도 패배보다 에알라가 보여준 가능성에 주목했다.

SNS에는 "아직 21살이다. 앞으로 많은 승리와 패배를 겪겠지만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증명했다", "내년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것", "패배는 끝이 아니라 더 큰 것을 준비하기 위한 멈춤일 뿐"이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알라는 필리핀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신예 스타다. 필리핀 선수 최초로 WTA 랭킹 20위권에 진입했고 동남아시아 여자 선수 최고 순위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무바달라 DC오픈에서 우승하며 필리핀 선수 최초의 WTA 단식 타이틀까지 따냈다. 같은 해 마이애미오픈에서는 WTA 1000 대회 준결승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각인했다.

US오픈 여정은 3회전에서 멈췄지만 팬들은 이날 이알라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다음을 기약했다.

사진=SNS / 스카이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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