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엔비디아 갈등에 美 조사...삼성전자 추격 기회 오나 [오한마]
[한국경제TV 권영훈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엔비디이와 TSMC간 오랜 동맹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 달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라고 진단하면서 '견조한'이란 단어를 뺐습니다. 왜일까요?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TSMC, 엔비디아 갈등에 美 조사...삼성전자 추격 기회 오나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전세계 AI 절대 강자 엔비디아와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오랜 파트너십이 긴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차세대 AI 칩 '블랙웰' 생산 관련 결함 때문에 출하가 늦어졌는데 두 기업이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체는 엔비디아가 현재 삼성과 해당 칩 가격에 대해 협상 중이며 같은 기술에 대해 TSMC가 생산하는 칩보다 20~30% 더 저렴한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엔비디아 AI 칩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는데 결함 문제로 동맹에 균열이 생겨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얘깁니다.
또, 디인포메이션은 현지시간 17일 미 상무부가 TSMC 측에 화웨이용 스마트폰과 AI칩 제조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이용해 만들어진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TSMC가 미국의 수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제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TSMC는 어제 깜짝실적 발표로 주가가 급등해 엔비디아에 이어 두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반도체 기업이 됐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세입니다.
◆ '견조한' 빠진 수출회복 진단...삼성전자 어닝쇼크 영향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8일) '최근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을 진단한 겁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9월보다 7.5% 늘어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수출 회복 관련 '견조한'이란 표현이 빠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제조업 생산이 7~8월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해 '견조한' 이란 단어를 쓰기가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9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DS 부문장은 이례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인스피언, 코스닥 데뷔···장 초반 70%대 강세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인스피언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 초반 1만 2천원에 확정된 공모가 대비 70%대 강세를 보이다 현재는 40%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보안 솔루션 업체 인스피언은 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SAP의 구축 파트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스피언은 올해 상반기 매출 6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 와이제이링크, 코스닥 상장···장 초반 60%대 강세
두 번째 소식입니다. SMT 장비 기업 와이제이링크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1만 2천원으로 확정된 공모가 대비 60%대 강세를 보이다가 현재는 30%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와이제이링크는 이번에 마련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생산 능력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앞서 와이제이링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 아이톡시, MMORPG ‘라살라스’ 대만 1위 등극
다음 소식입니다. 아이톡시의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라살라스’가 대만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아이톡시는 ‘라살라스’가 어제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출시됨과 동시에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은 이미 국내 유명 게임들이 진출한 레드오션임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아이톡시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늘 아이톡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NEW, 넷플릭스 실적 호재에 OTT 관련주 부각
네 번째 소식입니다. 넷플릭스가 호실적을 거두며 NEW를 비롯한 국내 OTT 관련주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98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수는 2억 8천 2백 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7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NEW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65억원, 영업적자 71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권영훈 부장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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