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회 “정몽규 회장 사퇴만이 한국 축구 발전의 유일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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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미래를 위해 우리 축구인과 축구지도자 일동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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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미래를 위해 우리 축구인과 축구지도자 일동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협회는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세 번이나 연임하면서 12년째 재임하고 있지만 정 회장 재임 중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지 오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축구협회에 대한 전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 회장과 현 집행부는 국민과 축구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며 “특히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협회 임, 직원이 보여준 그들의 공정성 기준이 국민 일반의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상식과는 얼마나 큰 괴리감이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축구지도자협회는 “이러한 인식에 기반한 집행부가 협회를 이끌다보니, 문제가 생기면 원칙에 입각해 해결하기 보다는 임시방편으로 위기만 모면하려 협회의 규정과 정관까지 무시한 채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작, 중요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과제와 장기적 비전을 추구하는 일은 뒷전이 된지 오래다”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국민의 희망과 위로가 되어야할 한국축구가 협회 내에서의 불투명한 의사 결정과 국제 대회에서의 졸전으로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며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그간 선, 후배 축구인들이 공들여 쌓아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나아가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첫째, 국민적 신뢰가 무너진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즉각적인 사태를 촉구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신뢰가 없으면 어떠한 조직도 존립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야 할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인들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협회 회장과 집행부는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하였습니다. 오히려 무능한 회장과 집행부 인사들은 전체 축구인들의 명예와 자긍심에 큰 상처를 주었고 나아가 전체 축구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몽규 회장과 무능한 현 집행부의 즉각적인 퇴진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둘째, 회장 선거 제도의 개혁과 엄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한다. 현재의 회장 선출 제도는 축구인의 진정한 뜻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장 선거 제도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모든 축구인이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개혁을 요구합니다. 축구지도자협회는 전 축구인과 더불어 현행 대의원 제도와 회장 선거인단 추천제를 악용한 불법, 금권 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민주적 투표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감시를 통해 축구협회 새로운 리더십 교체의 열망을 실현할 것을 천명합니다.
▲셋째, 정관과 규칙에 의한 투명한 경영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운영을 요구한다. 대한축구협회의 시스템과 제도는 정관과 규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협회의 전반적인 구조를 재정비하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다할 것을 요구합니다.
▲넷째, 유소년 정책 등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에 대한 근본적 관심과 정책적 전환을 촉구한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 회장과 현 집행부의 사퇴만이 한국 축구 발전의 유일한 대안이며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임을 거듭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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