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증가 시대’ 끝났나… 요즘 태어난 아이도 100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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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인구통계학자인 제임스 보펠은 21세기에 태어난 대부분의 어린이는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호주,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일본, 한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집한 기대수명 데이터를 분석해 기대수명의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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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인구통계학자인 제임스 보펠은 21세기에 태어난 대부분의 어린이는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19년에 태어난 어린이가 100세에 도달할 확률은 5%도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과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이징’에 발표된 미국 일리노이시카고대 역학 및 생물통계학 교수인 스튜어트 올샨스키의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호주,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일본, 한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수집한 기대수명 데이터를 분석해 기대수명의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이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수명을 말한다. 수명 예측은 사회·보건·경제 정책과 제도를 정할 때 매우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2019년에 태어난 어린이가 100세에 도달할 확률은 여성이 5.1%, 남성이 1.8%에 불과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올샨스키 교수는 “인간의 기대수명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수십 년동안 보다 더 느려지고 있다”면서 “인간의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하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샨스키 교수는 1990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의 기대수명이 이미 인간이 실제로 살 수 있는 수명의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당시 인간의 최대 기대수명이 약 87세(남성 약 84세, 여성 약 90세)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근접한 평균 연령이다.
올샨스키 교수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이 사라지더라도 사람들은 노화 자체로 사망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오래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노화는 세포, 조직, 기관, 시스템의 쇠퇴이며 현재로선 멈출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처한 기대수명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노화의 생물학적 과정을 늦추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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