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디귿” “똥시난베이”…국감장서 언급된 ‘검사 분변’ 의혹

권민지 2024. 10. 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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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5일 국정감사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박상용 검사의 검찰청사 분변 의혹을 "쌍디귿" "똥시난베이" 등으로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같은 자료제출 요구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의 핵심은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조작했냐, 제대로 수사했는데 민주당에서 압박하고 부당하게 공격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라며 분변 의혹이 국감장에서 언급된 데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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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수사한 박상용 검사 언급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5일 국정감사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박상용 검사의 검찰청사 분변 의혹을 “쌍디귿” “똥시난베이” 등으로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검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국정감사에서 “울산지검에 있었던 검사 추태 관련 내용 자료가 오지 않고 있다”며 “소문이 (토사물이 아니라) ‘쌍디귿’이라는 말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쌍디귿이 뭐에요”라고 묻자 서 의원은 “제가 말을 못 하겠어요”라며 답을 피했다.

이에 정청재 법사위원장이 “서영교 의원이 차마 입으로 말 못 했는데 내가 중국말로 하겠다. 동서남북을 중국말로는 ‘똥시난베이’라고 한다”며 “법무부장관이 이 자료 파악해봤나. 자료로 존재하느냐”고 물었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이 내용이 자료로 존재할 수 없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자료제출 요구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의 핵심은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조작했냐, 제대로 수사했는데 민주당에서 압박하고 부당하게 공격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라며 분변 의혹이 국감장에서 언급된 데 의문을 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수사 과정을 수사한 박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며 탄핵 사유 중 하나로 분변 의혹을 꼽았다. 탄핵소추안에는 ‘박 검사가 2019년 1월 울산지검에서 근무할 때 청사 내에서 음주한 뒤, 설사 형태의 대변을 싸고 화장실 세면대와 벽면에 발라 공용물손상죄를 범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7일 박 검사 측 대리인은 “박 검사는 ‘사건 당시 박 검사는 오후 9시쯤 청사를 떠난 뒤 울산 인근에서 후배 3~4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후배들을 귀가시킨 뒤 본인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며 “결국 검사 탄핵 사유로 적시된 분변 의혹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임이 명백해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이성윤 의원과 실명을 최초로 공개한 서 의원에는 발언 경위와 자료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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