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주원이 인정한 후계자' 웸반야마, NBA 43년 역사상 첫 '만장일치 수비왕'...100명 전원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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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인 빅터 웸반야마가 루디 고베어를 향해 던졌던 "다음은 당신 차례가 아닐 것"이라는 선전포고는 단순한 허장성세가 아니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웸반야마가 21일(한국시간) NBA 2025~26시즌 올해의 수비수(DPOY)로 선정됐다.
22세의 나이로 수비왕 트로피를 들어 올린 웸반야마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 타이틀까지 챙겼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9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파괴적인 활약을 보여준 웸반야마는 수비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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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최연소 등극... 65경기 출전 '커트라인' 혈투
-블록 1위·야투 억제 압도... '골밑의 신인류' 증명

[더게이트]
19세 신인 빅터 웸반야마가 루디 고베어를 향해 던졌던 "다음은 당신 차례가 아닐 것"이라는 선전포고는 단순한 허장성세가 아니었다. 불과 2년 만에, 웸반야마가 자신의 말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것도 압도적인 방법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웸반야마가 21일(한국시간) NBA 2025~26시즌 올해의 수비수(DPOY)로 선정됐다. 미디어 투표단 100명 전원이 1위 표를 웸반야마에게 던졌다. 1982~83시즌 이 상이 제정된 이후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온 것은 43년 역사상 처음이다. '수비 괴물'으로 군림했던 2001~02시즌의 벤 월러스(120표 중 116표)조차 밟지 못한 고지다.
"65경기 출전이 더 힘들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웸반야마는 NBC 중계 프로그램에 어머니 엘로디와 함께 출연해 "진짜 힘들었던 건 65경기를 채우는 것이었다"고 뜻밖의 고충을 털어놨다. NBA 규정상 개인상 수상 자격을 얻으려면 정규시즌 65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웸반야마는 정규시즌 64경기에 NBA컵 결승전을 합산해 턱걸이로 기준을 넘겼다. 지난 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6경기를 결장하며 수상 자격을 잃었던 아픔이 있기에, 이번 수상은 더 각별하다.
22세의 나이로 수비왕 트로피를 들어 올린 웸반야마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 타이틀까지 챙겼다. 샌안토니오 소속으로는 2014~16시즌 2연패를 달성한 카와이 레너드 이후 10년 만에 터진 쾌거다.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과 어사르 탐슨(디트로이트)이 뒤를 이었다.
기록은 웸반야마가 왜 '신인류'인지를 보여준다. 웸반야마는 이번 시즌 블록 197개로 리그 1위에 올랐다. 경기당 3.1개의 블록은 3년 연속 리그 1위 기록이. 수비 하나로 NBA 역사에 이름을 남긴 디켐베 무톰보와 마커스 캠비만이 밟았던 고지다. 웸반야마가 앞에 버티고 있을 때 상대의 야투 성공률은 40.7%까지 떨어졌다. 이는 리그 평균 대비 8.7%포인트 낮은 수치다.
숫자로도 설명되지 않는 영역도 있다. 팀 동료 디에런 폭스는 "상대가 웸반야마를 보는 순간 아예 슛을 포기하고 공을 돌려버린다. 존재만으로 공격의 흐름 자체를 바꾼다"고 말했다. 모두까기 인형으로 악명높은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조차 "내 수비가 그보다 영향력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백기를 들었다.
수비왕을 정복한 웸반야마의 시선은 이제 MVP로 향한다. 웸반야마는 지난 3월 "수비는 농구의 절반인데 MVP 투표에서 과소평가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9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파괴적인 활약을 보여준 웸반야마는 수비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물론, 공격력만 따로 놓고 봐도 MVP 자격이 충분하다.
웸반야마는 수상 직후 레전드 하킴 올라주원과의 일화를 꺼냈다. 올라주원의 자택에서 통산 블록 1위 명패를 보고 있는데, 올라주원이 "언젠가 네가 저 기록을 깰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웸반야마는 "한 걸음씩"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새로운 전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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