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스트레스, 호모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의 생존력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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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은 약 3만년 동안 지구에서 공존했지만,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고 호모 사피엔스는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학교,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유아기 발달 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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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은 약 3만년 동안 지구에서 공존했지만,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고 호모 사피엔스는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이 두 종의 운명을 가른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국제 연구진은 두 인종의 치아를 분석해 유아기 스트레스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학교,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유아기 발달 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은 두 종의 치아 800개 이상을 분석해 법랑질(에나멜층)에서 유아기 시절의 스트레스 흔적을 확인했다. 법랑질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층층이 형성되며, 영양실조나 질병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하면 결함이 나타난다.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 아이들은 1~3세에 스트레스가 증가했고, 그 이후에도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누적됐다. 반면 호모 사피엔스 아이들은 같은 시기 스트레스를 겪었으나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연구팀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은 유아기 시절 비슷한 스트레스를 겪었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보다 나은 육아 방식으로 유아기 스트레스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보다 육아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면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호모 사피엔스는 서로 다른 집단 간의 교류를 통해 음식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했다”며 “식량 공급의 개선과 사회적 네트워크의 강화 등을 통해 더 적극적인 돌봄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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