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에서의 오랜 무관 설움을 씻어내고 해리 케인이 드디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눈앞에 뒀다. 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이르면 다음 리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미끄러지고 뮌헨이 마인츠를 꺾는다면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되며, 해리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마침내 끝을 맺게 된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우승을 갈망하며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뮌헨은 지난 시즌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차지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뮌헨의 무관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고, 케인의 이적을 두고 '케인이 와서 뮌헨이 우승하지 못했다'는 웃지 못할 농담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케인의 오랜 숙원이었던 우승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뮌헨은 2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다. 리그 4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뮌헨이 오는 26일 이재성의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레버쿠젠이 같은 라운드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다.
레버쿠젠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뮌헨 스스로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한 조건도 그리 어렵지 않다. 남은 4경기에서 승점 4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뮌헨은 남은 리그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다.
케인의 우승 여부와 함께 토트넘 시절부터 오랜 우정을 이어온 에릭 다이어 역시 뮌헨의 우승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커져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역시 뮌헨의 우승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뮌헨은 오는 26일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모으는 이재성의 마인츠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맞대결에서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뮌헨이기에 이번 경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후 뮌헨은 라이프치히,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FIFA 클럽 월드컵 일정에 돌입한다.
'케인, 드디어 우승 눈앞!' 뮌헨, 이르면 다음 경기 리그 우승 확정
조회 83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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