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따뜻한 ‘아보하’ 정책 쏟아낸다

조회 62025. 2. 24.
<아주 보통의 하루>
대중교통비 지원 ‘광주G-패스’
대각선 횡단보도·군복무 상해보험
임신부 가사·손자녀 돌보미 지원
시청 광장·시민홀 예식공간 개방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려는 따뜻한 복지정책들을 이어가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의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를 위한 여러 복지정책을 마련했다. ‘아보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의 신조어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 모든 세대를 빈틈없이 할인·환급해 주는 광주G-패스(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제도 시행에 이어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어르신 전용콜택시 운영, 시청사 예식공간 개방, 임신부 가사돌봄, 손자녀가족돌보미, 시민안전보험, 군복무청년 상해보험 지원, 광주천변 계절꽃 산책로 조성 등 시민에게 소소한 행복과 힐링을 선사하는 정책들을 추진한다.

가장 먼저 올 1월부터 모든 세대를 할인·환급하고 있는 ‘광주G-패스’(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가 화제다. 광주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르신과 저소득층은 기존 K-패스 환급과 광주G-패스 추가할인을 더해 각각 50%, 64% 할인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대각선 횡단 보도’도 올해 25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보행이동이 많은 상무지구 등 상업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의 기존 횡단보도를 대각선형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올 봄시즌부터 주말과 공휴일 시청 잔디광장, 장미공원, 1층 시민홀 등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한다. 고비용의 정형화한 실내 결혼식에서 벗어나 저렴한 비용으로 스몰웨딩·야외웨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 부터 예약문의가 이어지는 등 반응이 뜨겁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올 봄·가을에는 광주천변에서 유채꽃과 코스모스가 흐드러진 산책로도 만날 수 있다. 시는 유촌교~발산교 4㎞ 구간에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유채를 파종한데 이어 오는 6월에는 코스모스를 파종해 올 봄과 가을 계절꽃 산책로를 조성한다.

어르신의 안전하고 따뜻한 삶을 위한 복지정책들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전용 콜택시’가 대표적이다. 광주에선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어르신이면 누구나 전화(062-525-5555) 한 통으로 간편히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지기단’도 눈길을 끄는 복지 정책이다. 이웃지기 활동가들과 고독사 위험군을 1대 2로 매칭하는 제도로, 주 1회 안부 꾸러미 전달 등 주기적인 안부 확인 활동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고립을 막아내는 게 핵심이다.

 시는 또 일상생활 중 예기치 못한 재난·사고를 당한 시민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광주시민안전보험’을 확대 운영하고, 지역 청년이 국방 의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저출산 시대를 극복해 나갈 육아 지원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복지 정책 중 하나다.

 광주시는 임산부의 출산휴가부터 육아휴직, 임신부가사돌봄서비스, 입원아동돌봄서비스 등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육아 지원정책을 편다.

 광주시의 선도적 양육정책으로 꼽히는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지난해보다 확대한 500건 지원하고,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를 통해 광주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임신부에게 청소·정리정돈 등 가사관리 비용을 최대 20만원 지원한다.

 광주시는 또 전국 최초로 시행한 광주시 대표 틈새 돌봄 사업이기도 한 ‘손자녀돌보미 지원사업’으로 일정 조건을 갖춘 6세 이하 미취학아동을 돌보는 (외)조부모에게 돌봄수당(2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밖에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근로자 ‘반값 아침한끼’ 지원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하남산단, 첨단산단 근로자를 대상으로 간편조식 구매비용 50%를 지원한다.

 박광석 광주시 대변인은 “시민들이 알아두면 쏠쏠한 광주시의 복지 정책들이 많다”면서 “시민에게 소소한 행복과 힐링을 주는 정책이 대한민국 대표 정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 발굴과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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