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탓이지, 왜 내 탓?" 최양락, '단발병 퇴치짤'에 억울 심경 고백

"지 탓이지, 왜 내 탓?" 최양락, '단발병 퇴치짤'에 억울 심경 고백

긴머리에서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봐야 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종종 언급되곤 했던 '최양락 단발병 퇴치짤'에 대해 최양락이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결혼 36년차 부부 최양락과 팽현숙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최양락은 제2의 전성기 시절이었던 단발 캐릭터 시절을 언급했다.

최양락은 "'알까기 명인전' 컨셉이었다. 그걸 했는데, 서태지가 미국 갔다가 공항에 왔는데 사람들이 '서태지가 최양락이 돼 돌아왔어' 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최양락에게 "여자분들이 가끔 단발하고 싶을 때 이 짤을 보면 포기한다더라"며 사진을 보여줬다.

최양락의 단발 사진을 보고 멤버들은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모두가 폭소한 가운데 최양락은 "여성분들이 착각하시는 게, 진짜 미인들은 삭발해도 미인이다. 지 탓을 해야지 왜 내 탓을 (하냐)" 며 억울한 표정으로 이야기 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는 과거 데이트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풋풋했던 두 사람은 시간이 날 때마다 세트장 뒤편에서 입을 자주 맞추는 등 스스럼없는 애정표현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팽현숙은 최양락과 함께하는 결혼생활에 대해 '로맨틱'함을 꿈꿨다고. 그러나 현실은 그녀의 마음과는 달랐다. 팽현숙은 "결혼 후에는 한 번도 입을 맞춘 적 없다"며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최양락, 사업하면 나라에 일 터져...

사진=팽현숙 SNS

작고하신 최양락의 할아버지는 두 사람이 결혼하기 이전부터 팽현숙을 며느리로 점 찍어 뒀다고 한다. 이에 최양락은 "사실 팽현숙과 임미숙을 헷갈려 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해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경상도 며느리 팽현숙은 결혼 후 시댁 제사에서 제삿상에 '랍스터'를 올리는 등, 최양락 집안을 180도 바꿔놓은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돌싱포맨' 네명의 멤버와 최양락 사이에는 깜짝 놀랄만한 공통점이 있었다.

임원희와 최양락의 공통점은 '못생김'. 임원희는 이에 "나는 전혀 못생긴 편이 아니다. 왜 자꾸 못생긴 이미지를 만드냐" 라며 부인했다. 그러자 최양락은 임원희에게 "너는 못생긴 게 맞다. 네가 코미니 쪽에 와도 중하위권이다. "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상민은 최양락과 '부도'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양락이 가게를 오픈했는데 IMF가 터졌고, 업종을 바꿔 오리고기 가게를 했더니 조류독감, 돼지고기 가게를 열었더니 콜레라가 터졌다"고 전했다.

탁재훈은 이에 "이 정도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최양락은 "첫 사업은 너무 잘됐다. 돈 세는 기계를 사야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당시를 아련하게 회상했다.

아내 팽현숙 또한 "그때 남편에게 이제 재벌이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나라에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럴거다'라고 이랬는데 (이변이 생겼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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