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심리 93.4, 3개월만에 하락 전환
25일 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100.7이었던 이 지수는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12월 88.2까지 하락했다. 올해 들어선 1월 91.2, 2월 95.2로 상승세를 타는가 싶더니 3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1분기 전체(93.2)로도 장기 평균을 하회했다.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잔뜩 웅크러들었던 2023년 1분기(90.8)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3월 뉴스심리지수도 91.73으로, 전월(99.85)보다 8.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00.47)보다 10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경제 분야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실험적 통계로 소비심리의 선행지표라 불린다.
최근의 소비심리 악화는 내수 부진 및 수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성장세 약화 우려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수출이 안 좋은 상황에서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 불확실성의 지속 여부는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탄핵이 기각되거나 4월 중순으로 결정이 연기될 경우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시 증가할 것”이라며 “정치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하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경제정책 안정성과 효과가 저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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