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은 줄 몰랐다는 탑배우

방송에서는 늘 침착하고 단단해 보였던 박서준.

하지만 그가 들려준 군 복무 이야기는 전혀 다른 결을 지닌다.

청주 교도소로 배치를 받았을 때, 자신도 너무 생소했다고 한다.

중학생 시절의 졸업사진을 보면, 지금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조금은 앳된 얼굴, 그 시절에도 이미 자기만의 색이 느껴지는 눈빛이다.

그 시절 그는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성격으로 고민이 많았다.

청주 교도소에서 근무하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실제로 마주하게 된 범죄의 현실이었다.

세상에 드러나는 건 일부에 불과했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건들이 조용히 묻히고 있었다.

그 안에서도 특히 가슴 아팠던 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의외로 많았다는 사실이었다.

화면을 통해 보는 것보다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고 무거웠다.

이후 박서준은 마음속에 하나의 다짐을 품게 됐다.

단순히 연기를 넘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훈련소에서 갑자기 교도소 근무로 차출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자체가 충격이었다.

보통 군대에서 겪는 환경과는 전혀 다른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교도소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했다.

뉘우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 현실이 그에겐 꽤 충격이었다.

무서운 마음보다 혼란스러운 감정이 더 컸다.

사람을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속엔 이런 감정이 드는 자신이 싫기도 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복잡해진 순간이었다.

어릴 적부터 내성적인 성격이 고민이었던 박서준.

그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또 다른 고민들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과해 오며,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온 것이다.

박서준은 삼형제 중 첫째다.

가족 이야기가 나왔을 때, 특히 막내동생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직접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부모님께 살갑게 하지 못했지만, 막내가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학원비는 한 달에 18만 원이었다.

당시 집안 형편상 쉽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어머니가 몰래 지원해 주며 조심스레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결국 몇 달 후 들키긴 했지만, 그때 어머니의 용기가 시작이었다.

연기를 계속하려면 성적을 유지해야 했다. 그래서 공부에도 매진했다.

그 결과 반에서 5등까지 했다고 말하며, 그때는 ‘해야 하니까 한 거지’라고 담담하게 회상했다.

학원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하루가 숨 가빴다.

밤 12시 넘어서 연습을 마치고 독서실로 향해 새벽까지 공부하는 생활.

그렇게 2년 반을 살았다. 힘들었지만, 좋아서 버틸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진한 이목구비가 선호되던 시기였다.

박서준은 자신의 눈이 콤플렉스였고, 외모에 대한 지적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성형 권유도 많았고, 자존감이 흔들렸던 시간이었다.

20대 시절, 그는 스스로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살았다.

‘해야 할 일을 끝내야 자유시간을 갖는다’는 규칙을 스스로에게 부여했고, 그 틀이 어느 순간 자신을 옥죄는 감옥 같았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 엄마에게 옷 사게 돈 좀 달라고 했더니 “이것밖에 없어”라며 1만 2천 원을 주셨던 일이 있었다.

그 장면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고, 그때부터 '언젠가 엄마에게 백화점에서 가격표 안 보고 옷 사드리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다.

가족에게도, 감정에도. 박서준은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는 걸 어릴 때부터 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저 속으로 삭이며 묵묵히 감정을 쌓아갔다.

대신 연기를 통해 마음을 드러낼 수 있었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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