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쇼' 맨유 잔칫날→초대형 찬물 소식! "1600억 최악 ST 잔류 가능성↑" 1티어 '충격' 주장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경사가 터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잔칫날에 찬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각종 이적 소식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온스테인은 라스무스 호일룬의 올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확정적인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지 않는다. 분명한 건 호일룬 이적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현재까지 없다"라고 주장했다.
맨유가 엄청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맨유는 지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극장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합계 스코어 7-6으로 맨유는 UEL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연장 후반 리옹에 2-4로 끌려갔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 코비 마이누, 해리 매과이어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5-4로 극적인 역전 승을 거뒀다. 경기 후 후벤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와 매과이어가 골을 넣을 때 경기장 소리는 내가 들어본 최고의 소리였다. 간직하고 싶다. 사람들은 유니폼 같은 것들을 간직하고 싶어 한다. 나는 그 소리를 간직하고 싶다. 세계 최고의 소리다"라며 자축했다.
맨유의 잔칫날이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여름 방출이 유력해 보였던 호일룬의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제기된 것. 온스테인은 "지금 호일룬을 매각하면 회계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맨유는 그의 원래 이적료에 대해 아직 분할 지급 중인 금액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호일룬을 지금 파는 건 쉽지 않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호일룬은 맨유 최악의 공격수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세리에 A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맨유는 호일룬의 이적료로 8,500만 파운드(약 1,603억 원)를 지불하며 초대형 이적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단번에 먹튀로 전락했다. 맨유 합류 후 첫 시즌 호일룬은 공식전 46경기 16골 2도움을 올렸다. 몸값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호일룬은 올 시즌 초 중도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의 밑에서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지만,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기준 26경기 3골에 불과하다.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이다. 결국 방출설이 제기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9일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호일룬을 내보낼 준비가 돼 있다. 호일룬이 후벤 아모림 감독을 설득시키는 데 실패하면서 더는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호일룬을 매각할 의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맨유는 호일룬을 영입하는 데 투자한 이적료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제안이 들어오면 매각할 생각이며, 만약 매각에 실패하면 임대도 검토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당초 맨유는 호일룬 매각을 통해 번 이적료로 새로운 공격 자원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현재 맨유는 빅토르 요케레스, 리암 델랍, 벤자민 세스코, 빅터 오시멘 등 스트라이커 자원을 올여름 영입 1순위로 삼고 있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맨유이기에 호일룬 매각이 우선 진행되며 해당 영입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맨유의 계획이 꼬였다. 호일룬의 매각이 외려 맨유의 회계 손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충격 주장이다. 결국 호일룬 매각에서부터 계획이 꼬여버린 맨유는 올여름 공격수 영입에서도 차질을 빗을 수 있다는 예측이다.
온스테인은 "새로운 스트라이커에 대해 맨유 내부에서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을 수 있다. 최상위 구단이 모두 비슷한 자원을 노리고 있기에 맨유가 어떤 선수를 가장 원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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