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덩그러니’ 같은 발라드로 2000년대 초반을 감성으로 물들였던 가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섬세한 창법.
여자 발라드의 정석 같은 가수 이수영.

그리고 그 시절, 또 다른 중심엔 이효리가 있었습니다.
핑클 멤버에서 솔로로 전향한 후, ‘텐미닛’, ‘유고걸’ 같은 히트곡을 터뜨리며 완전히 다른 스펙트럼의 여가수로 군림했죠.
무대 위 카리스마, 예능감, 대중성까지 다 잡은 말 그대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어요.

이 둘이 절친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수영과 이효리는 한때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할 만큼 붙어 다녔습니다.
같이 심야영화 보고, 포장마차 가고, 촬영 없는 날에도 서로 만나서 시간을 보내던 사이였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둘 사이에 공백이 생깁니다.
그 전말에 대해서 이효리가 먼저 얘기를 꺼냈는데요.
음악 예능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에서 '접근 금지령'에 대해 밝힌 거죠.

"옛날에 내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연예인 1위였다"며 말을 꺼낸 이효리.
이수영이 소속사에게 타이트한 관리를 받던 당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이수영 소속사 측에서 애들 망쳐놓는다고 나에게 100미터 내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어요.

이수영은 이에 대해 몰랐다고 해요.
하지만 이후 예능 '1대 100'에 출연해서 “소속사 대표님이 이효리 씨한테 접근하지 말라는 말을 했던 것 같더라”고 말했죠.
명확하게 들은 건 아니지만, 이효리의 말을 듣고 보니 알게 된 겁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말이 맞물리면서, ‘이효리 접근금지령’ 실체가 사실상 확인되었어요.
이후 둘은 각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수영은 한동안 활동을 쉬었지만, 최근엔 방송과 무대에 다시 조금씩 얼굴을 비추고 있고요.
이효리는 제주에 살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 예능과 음반 활동을 병행 중이죠.

절친이었던 두 사람.
비록 타인의 결정으로 멀어졌지만, 어느 누구도 서로를 원망하지 않았어요.

그래서일까요.
언젠가 다시 마주한다면, 어색한 인사 대신 편한 웃음으로 반길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다시 한 무대에서 만나는 그날, 대중도 참 반가워할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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