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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상태에서 태어난다.

부모는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마주하는 첫 번째 타자다.

사실 우리는 그런 애도를 진작 함께 경험한 적이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는 애도하는 공통감각을 유지해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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