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8년. 어느새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했다. 개리가 아내와의 결혼 8주년을 맞아 남긴 말 한마디에 그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나 믿고 왔응께(왔으니까) 잘해줄게. 앉아있어.”
5일, 개리는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과 함께 이 문장을 올렸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손으로 숫자 8을 표시하며 웃고 있었고, 익숙한 장난처럼 툭 던진 말에 서로의 믿음이 스며 있었다.
댓글도 따뜻했다. 아내는 “어디 앉아있을까?”라며 짧지만 센스 있는 말로 화답했다. 몇 줄의 말, 짧은 영상,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었다. 함께 보낸 시간만큼 자연스럽고, 보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는 부부였다.
2017년, 조용히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놀랐다. 상대는 10살 연하의 비연예인이었고, 공개 연애도 아니었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일상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조금씩 공개됐다. 아들 하오와 함께한 그 일상은 꾸밈없고 진심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한결같은 모습. 이번에도 화려한 기념일 이벤트 대신, 두 사람이 나누는 말 한마디가 더 오래 남았다. 어느 쪽이 더 특별하냐고 묻는다면, 아마 이쪽일 것이다.
한편, 개리는 최근 두오버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음악과 방송을 오가며 자신만의 리듬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의 행보 역시 지금처럼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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