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대표 아닌데 '중국전 3연승'+결승행 기적! "상상도 못했어요"…세계 31위 김유정-이유림, '코리아오픈 깜짝 우승'까지 단 1승 [여수 현장]

권동환 기자 2026. 11. 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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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750 대회도 뛸 수 있을지 몰랐는데 결승까지 올라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김유정-이유림(이상 삼성생명·세계랭킹 31위) 조가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가 포함된 중국의 강호를 완파하고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천판수톈-뤄쉬민(중국·세계랭킹 66위) 조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1)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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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수, 권동환 기자) "슈퍼 750 대회도 뛸 수 있을지 몰랐는데 결승까지 올라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김유정-이유림(이상 삼성생명·세계랭킹 31위) 조가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가 포함된 중국의 강호를 완파하고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천판수톈-뤄쉬민(중국·세계랭킹 66위) 조를 게임스코어 2-0(21-17 21-11)으로 제압했다.

천판수톈-뤄쉬민 조는 지난달 북극오픈(슈퍼 500)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8강에서는 세계랭킹 5위인 일본의 이와나가-나카니시 조를 꺾은 강호다. 특히 뤄쉬민은 기존 파트너 리이징과 함께 세계랭킹 5위까지 올랐으며, 올해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김유정-이유림 조는 전날 8강에서 1시간 21분 혈투를 치른 피로에도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국가대표는 아니다. 이번 대회 개인 자격으로 참가했는데 16강과 8강, 4강에서 연달아 세계에서 배드민턴이 가장 강한 국가인 중국 선수들을 3연속 누르고 결승에 오르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유정은 "오늘 경기가 이렇게 쉽게 잘 풀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저희가 잘하는 걸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림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1게임을 이기고 나서 2게임에 더 집중하다 보니까 좀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의 비결은 상대의 강점을 피하면서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한 전략에 있었다.

김유정은 "솔직히 처음 들어갔을 때 어제 경기 여파가 있다 보니 몸이 조금 좋지 않은 걸 느꼈다"며 "그걸 계속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상대를 어떻게 이용해서 득점할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피드에서는 일단 우리가 무조건 앞서야 된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이유림은 "중국 선수들이 드라이브 경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거기에 맞붙지 않고 컨트롤적으로 내려놓으면서 상대방을 좀 더 급하게 만들었던 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올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슈퍼 500)에서 8강에 올랐고, 9월 베트남오픈(슈퍼 100)에서 첫 우승을 합작했다. 이후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에 출전해 연달아 16강에 올랐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결성 이후 처음으로 슈퍼 500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또 한 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림은 올해 초부터 결승 진출을 예상했는지 묻자 "진짜 못했다. 우리가 슈퍼 750 대회도 뛸 수 있을지 몰랐는데 차근차근 쌓다 보니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며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그것도 잘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정 역시 "좋은 경험을 올해 계속 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상상 못했지만 현실이 될 수 있게끔 내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두 선수에게 남은 목표는 한국 팬들 앞에서 첫 슈퍼 500 우승을 차지하는 일이다.

김유정-이유림 조는 8일 오전 11시50분 같은 장소에서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일본·세계랭킹 17위) 조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유림은 결승 상대가 결정되기 전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누구랑 하든 상관없이 우리 것부터 하고 나올 거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유정은 "내일 진짜 현실이 될 수 있게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다. 오시는 팬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승리로 꼭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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