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 오는 게 예의”…초등생 ‘팔뚝’에 사인해 준 동화 작가

조문규 2026. 11.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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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A씨가 올린 글. 사진 스레드 캡처


초등학교에 강연을 간 동화 작가가 자신의 책이 아닌 공책에 사인을 받으려 했다는 이유로 초등학생들의 맨살에 사인을 남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책을 구매해야 사인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60대 남성 동화 작가 A 씨가 “좀 야박하다고 할지는 몰라도 공책 쭉 찢어 사인해 달라는 아이들에게는 절대 안 해준다. 팔뚝이라면 모를까”라는 글과 함께 초등학생 두 명의 팔뚝에 사인한 사진을 올렸다.

A 씨는 “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이 있다면 최소한 책을 사서 사인을 받으려는 마음이 예의라고 했다”며 “그 말을 부모님께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이 알려지자 A 씨의 주장에 동조하기보다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잠깐 범죄소설 작가인 줄로착각했다. 동화작가라니자격 없다”, “물론 새 책을 구매해서 사인받아 추억으로 남기면 좋겠지만, 어떻게 작가가 직접 말을 하나요, 독자가 결정할 문제지. 작가 누구입니까?”, “동심파괴자가 동화작가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 “차라리 사인을 해주지 말지”, “아동학대”, “손주뻘되는 어린이들한테”, “작가인가? 아니면 장사꾼인가?”, “이런 장사꾼 마인드로 순수한 어린이 대상으로 동화를 집필한다고?” 등의 반응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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