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원베일리 14억 ‘뚝’...강남 아파트값 하락 거래 속출

양지혜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ophia8812@naver.com) 2026. 11. 6. 16: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값 동반 하락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평형은 물론 소형 아파트에서도 값을 낮춘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올라온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같은 단지·면적에서 직전 거래보다 5% 이상 싸게 팔린 사례는 16건이었다. 송파구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건, 서초구 2건 순이었다.

초고가·대형 아파트에서는 하락 거래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8㎡는 직전 거래가(71억5000만원)보다 14억5000만원 낮은 57억원에 팔려 20.3% 떨어졌다. 강남구 현대그린1차 84.93㎡도 24억5000만원에서 22억원으로 10.2% 내렸다.

최근에는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 거래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탄탄했던 강남권 주택시장에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강남구 도곡렉슬 60㎡는 27억1000만원에서 26억3000만원으로 3% 내렸다. 송파구 위례24단지 51.77㎡는 16억2000만원에서 14억9500만원으로 7.7%, 잠실주공5단지 76㎡는 40억5700만원에서 37억2700만원으로 8.1% 떨어졌다. 올해 7월 20억55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성원대치2단지 49.86㎡는 지난달 14억원에 팔리며 31.9% 급락하기도 했다.

함 랩장은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일시적인 급매물 소화 과정인지 시장 전반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지는 후속 거래의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강남 3구 약세가 확인된다. 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11월 2일 기준)을 보면 강남구(-0.39%), 서초구(-0.37%), 송파구(-0.17%)가 모두 전주보다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7% 올랐지만 오름폭은 3주 연속 줄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