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넘던 게 한순간 와르르"…소형 아파트도 예외 없었다

김현경 2026. 11. 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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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초고가·중대형 아파트뿐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함 랩장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단지는 물론 대단지와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거래가 확인되면서 그동안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던 강남권 주택시장에도 가격 조정 압력이 생기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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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우리은행 리서치랩장 분석
"강남 소형 아파트도 하락 거래…가격 조정 압력 양상"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초고가·중대형 아파트뿐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직전 거래가격보다 20~30%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6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강남 3구에서 동일 단지·동일 면적 아파트가 직전 거래가격보다 5% 이상 낮게 거래된 사례는 총 16건으로 집계됐다.

송파구(8건)가 가장 많았고, 강남(6건), 서초(2건) 순이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을 유지했던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

도곡렉슬(60.0㎡)은 27억1천만원에서 26억3천만원으로 3.0% 내렸다.

송파 위례24단지(51.77㎡)는 7.7%(16억2천만원→14억9천500만원), 잠실 주공5단지는 8.1%(40억5천700만원→37억2천700만원) 각각 떨어졌다.

올해 7월 20억5천5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 성원대치2단지(49.86㎡·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14억원에 가격을 형성해 31.9% 급락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초고가·중대형 아파트의 하락 사례도 종종 나오고 있다.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8㎡는 57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격인 71억5000만원보다 14억5000만원 떨어졌다. 하락률은 20.3%다.

강남구 현대그린1 전용 84.93㎡도 24억5000만원에서 22억원으로 10.2% 내렸다.

함 랩장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단지는 물론 대단지와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거래가 확인되면서 그동안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던 강남권 주택시장에도 가격 조정 압력이 생기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일시적인 급매물 소화 과정인지, 시장 전반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지는 후속 거래의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1월 2일 기준)에 따르면 강남구(-0.39%), 서초구(-0.37%), 송파구(-0.17%) 모두 전주보다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어들었다

김현경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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