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3연승으로 우승하겠다"…데뷔 첫 PS SV 배찬승, 압박 이겨낸 자신이 '뿌듯' [KS2]

김지수 기자 2026. 11. 5.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또 한 뼘 성장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KT 위즈를 연장 12회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삼성과 배찬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배찬승이 안현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또 한 뼘 성장했다.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한국시리즈에서 따내며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원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KT 위즈를 연장 12회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전날 열린 1차전 7-8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3-2로 앞선 12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낸 배찬승의 투구가 빛났다. 배찬승은 먼저 선두타자 대타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배찬승의 다음 상대는 리그 최고의 우타 거포 안현민이었다. 배찬승은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136km/h짜리 슬라이더를 몸쪽 낮은 코스에 잘 구사했지만, 안현민이 이 공을 완벽하게 걷어 올리면서 좌측 담장 쪽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려 보냈다.  

야구장에 있는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던 순간 안현민의 타구는 좌측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파울이 됐다. 삼성과 배찬승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배찬승이 안현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배찬승은 2사 후 샘 힐리어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배찬승의 '배짱투'로 기분 좋게 안방 대구로 이동, 오는 6~8일 3~5차전을 치르게 됐다. 

배찬승은 2차전 종료 후 "팀이 승리해 너무 기쁘다. KT 상위 타선과 상대하면서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되는 거니까 무조건 강하게 잡을 수 있는 공을 던지려고 했다"며 "안현민 선수의 파울 홈런 때는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10년은 늙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파울 홈런 직후에는 정타를 안 맞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잘 유도했던 것 같다"며 "힐리어드와 승부 때 안 맞으려고 도망갔다. 그랬으면 안 되고, 승부했어야 하는데 다음 타자(김현수)와 할 때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이런 큰 경기를 잘 이겨냈으니까 다음 등판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페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친 뒤 포스트시즌 시작 직전 2026시즌 세이브왕 김재윤이 부상으로 낙마, 가을야구를 함께할 수 없어 전력 출혈이 컸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불펜에서 대기시키는 초강수를 뒀지만, 원태인은 남은 시리즈에서는 다시 선발로 돌아간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김재윤이 빠진 상태에서 다른 불펜 필승조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배찬승, 이승민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배찬승은 "오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세리머니를 한 건 나도 모르게 나왔다. 멋있게 보였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해보고 싶었다"며 "이제 대구로 가서 3연전을 하는데 3연승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수원,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