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2029년 3월 가동

최태욱 2026. 11. 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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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구미 옛 삼성전자 공장 부지에 60M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한 가운데 김장호 구미시장이 반도체 공장 등 삼성의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삼성SDS는 2일 구미시 공단동 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서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데이터센터 착공의 의미를 짚고 삼성의 후속 투자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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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투자협약 약 10개월 만에 60MW AI센터 첫 삽
애니콜 역사 품은 옛 공장 부지, AI·로봇 거점 기대
김장호 “평당 천원”…5공단 반도체 팹 투자 제안
2일 구미 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서 열린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구미시 제공
삼성SDS가 구미 옛 삼성전자 공장 부지에 60M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시작한 가운데 김장호 구미시장이 반도체 공장 등 삼성의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삼성SDS는 2일 구미시 공단동 옛 삼성전자 1캠퍼스 부지에서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경북도·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데이터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2028년 12월 준공한 뒤 2029년 3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지형근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략사업실장,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등 250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데이터센터 착공의 의미를 짚고 삼성의 후속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삼성 애니콜 신화가 시작된 곳에서, 이제 AI와 로봇의 새로운 신화를 준비합니다”라며 구미의 제조업 기반이 미래 첨단산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애니콜 화형식’이 있었던 장소로 소개했다.

세계적인 휴대전화 생산 거점으로 성장한 역사가 담겨 있고, 구미 시민에게도 애착이 큰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2일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그는 삼성이 이곳에 다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로봇 양산라인 투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니콜 신화에 이어 세계 1등 로봇 신화도 구미에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협약 이후 착공까지 걸린 기간을 두고는 삼성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높이 평가했다.

이준희 대표이사와 삼성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삼성물산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협력한 점도 언급했다.

구미시는 사업 초기부터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투자협약과 인허가 절차를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원스톱 지원단을 꾸려 도로·교통·경관·전력·건축 분야의 검토 사항을 미리 조율하고 행정 처리 기간을 줄였다.

지역 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했다. 삼성SDS·삼성물산은 구미시와 함께 지난 9월 15일 지역상생발전 간담회에 이어 10월 15일 지역 건설업체 상생협력 매칭데이를 열어 사업 참여를 위한 접점을 넓혔다.

김 시장은 삼성의 투자가 지역 협력업체 성장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추가 투자까지 끌어내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땅은 평당 천원에 드리겠다”며 “앞으로 반도체 팹 건설 등 추가 투자를 계획하신다면 언제든 구미로 오십시오”라고 제안했다.

이어 구미 5공단의 넓은 산업용지와 풍부한 용수, 안정적인 전력을 투자 여건으로 내세우며 “구미는 언제든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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