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조선 저잣거리 '육의전' 장터 선다…7일 장통교 일대서 열려

김민진 2026. 11.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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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양 최대 상업 거리였던 운종가의 장터 풍경이 청계천에 펼쳐진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유찬종)는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청계천 장통교 일대에서 '2026 육의전 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광화문 빌딩에서 동묘앞역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특구에는 관철동 젊음의 거리, 종로3가 귀금속 거리, 세운전자상가, 광장시장, 동대문문구완구시장 등 12개 상권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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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광교 교통 통제

조선시대 한양 최대 상업 거리였던 운종가의 장터 풍경이 청계천에 펼쳐진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유찬종)는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청계천 장통교 일대에서 ‘2026 육의전 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종로구 제공.

축제 이름은 운종가 상권의 정점에 있던 여섯 상점, 선전·면포전·면전·지전·포전·어물전을 가리키는 '육의전'에서 따왔다. 이들은 나라에서 독점 판매권을 받아 거리의 상업 질서를 이끌었다. 운종가(雲從街)는 지금의 종로 네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거리로, 육의전과 허가받은 시전 상인, 허가 없이 장사한 난전 상인이 모여들었다. 올해 부제도 '운종가, 사람이 구름처럼 모이는 길'로 정했다.

그 전통은 종로청계관광특구가 잇고 있다. 광화문 빌딩에서 동묘앞역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특구에는 관철동 젊음의 거리, 종로3가 귀금속 거리, 세운전자상가, 광장시장, 동대문문구완구시장 등 12개 상권이 자리 잡고 있다.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상인 마당, 먹거리 부스, 체험놀이마당, 공연마당으로 꾸며진다. 상인 마당에서는 특구 상인들이 귀금속, 신발, 신사복, 의료기기, 화장품, 약재·건강식품, 도장, 수족관 용품 등을 판다. 푸드트럭을 곁들인 먹거리 부스도 들어선다. 체험놀이마당에서는 전통의상 입어보기, 비즈 팔찌·자개 키링 만들기, 딱지치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고, 공연마당에서는 가요·트로트·댄스 무대가 이어진다.

올해 처음 마련한 보물찾기 행사도 있다.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놀이상점길)에 숨겨진 보물 교환권을 찾으면 기념품을 준다. 참여 방법은 종로상점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삼일교에서 광교까지 약 450m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유찬종 구청장은 "상인이 채우고 주민이 즐기는 육의전 축제를 중심으로 상권 자생력을 키우고 특구 홍보에 힘쓰겠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혹은 혼자 산책하듯 청계천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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