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울마라톤 깜짝 스타 킷툰두 “대회 신기록 작성하겠다”

김영주 2026. 10. 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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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JTBC 서울마라톤에서 우승한 케냐의 리틀 닉 킷툰두. 다음달 1일 열리는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중앙DB

“대회 신기록으로 JTBC 서울마라톤 2연패 하겠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JTBC 서울마라톤을 하루 앞둔 31일, 지난 대회 우승자인 리틀 닉 킷툰두(21·케냐)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JTBC 서울마라톤에서 깜짝 스타였다.

마라톤 풀코스 두 번째, 국제대회 첫 출전에서 2시간5분3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그의 최고 기록은 2시간17분38초였는데, 6개월 만에 12분여를 단축한 것이다. 고교 시절 400m·800m를 주 종목으로 뛰다가 지난해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그는 대회 주최 측과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을 하고 싶다”며 “올해 코스가 지난해보다 좀 더 쉬워 2시간4분대 진입도 가능할 것 같다. 2연패와 함께 대회 기록도 깨고 싶다”고 말했다. JTBC 서울마라톤 대회 기록은 그가 지난해 세운 기록보다 3초 빠르다.

킷툰두는 지난해 첫 국제대회 우승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우승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서울에서의 우승이 내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1주일에 220~250㎞씩 달렸다.

킷툰두와 우승 경쟁을 할 선수로는 에티오피아의 아베바우 무니예(23)와 케냐의 아이작 킵켐보이 투(32)가 꼽힌다. 무니예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케이프타운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6분57초, 킵켐보이 투는 지난 4월 군산새만금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7분15초다.

무니예는 케이프타운보다 JTBC 서울마라톤 대회 성적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케이프타운보다 날씨도 좋고, 코스도 쉬워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기록과 대회 우승 두 가지를 모두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무니예의 훈련량은 1주일에 약 200㎞라고 한다.

킵켐보이 투는 지난 4월 한국에서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 군산에서 뛰어봐서 한국 레이스가 익숙하다”며 “목표는 2시간5분대 진입이다. 지난 군산 대회보다 2분 정도 더 단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케냐 선수인 킷툰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겠다고 선포했다. 킴켐보이 투는 “처음부터 경쟁이다. 다만, 30㎞까지는 함께 달리고 35㎞이후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하루 20~30㎞를 달리며 훈련했다. 조깅을 할 때에는 1㎞당 4분 페이스로, 장거리를 뛸 때는 1㎞당 3분 안팎의 속도로 뛰었다고 한다.

국내 엘리트 남자부에서는 손세진(삼성전자, 개인최고기록 2시간17분57초), 홍진표(삼성전자, 2시간22분18초), 심규현(건국대, 2시간23분18초), 최유빈(국민체육진흥공단, 2시간27분23초), 김재현(건국대, 2시간31분43초) 등이 출전한다. 여자부는 정다은(삼성전자, 2시간32분45초), 한지혜(경기도청, 2시간38분48초), 이현정(충남도청, 2시간41분50초), 이재영(K-water, 2시간43분21초), 남보하나(경기도청, 2시간49분24초) 등이 출전한다.

휠체어마라톤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400m 동메달을 딴 유병훈(54) 등이 출전한다. 그는 “아시안패러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하지만, 후반 스퍼트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또 이번 대회 코스는 오르막이 줄어들고 평지가 늘어 기록도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휠체어마라톤 부문은 한국과 일본의 승부가 펼쳐진다.

2026 JTBC마라톤 코스. 사진 JTBC 서울마라톤

2026 JTBC 서울마라톤은 11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올림픽공원까지 42.195㎞ 구간에서 펼쳐진다. 풀코스는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숭례문~을지로3가~비우당교~종로구청 입구 교차로~신설동역~군자역~건대입구역~석촌호수 사거리~학여울역~수서IC~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진다. 10㎞ 코스는 상암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여의도공원에서 끝난다. 풀코스, 10㎞ 코스 각각 1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김영주 기자 kim.young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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