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법기술자” “오세훈 대변인”… 험악한 이준석·한동훈

이형민 2026. 10. 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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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보수 진영 내부에서 통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지만 야권 주자 간 갈등의 골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그는 오·이·한(오세훈·이준석·한동훈) 중도보수 주자 3인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이 의원이 이렇게까지 한 의원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데 두 분 간의 좋은 관계가 갑자기 생길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가장 중심 축이 될 수 있는 한 의원, 오 시장 두 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계가 더 돈독해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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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깊은 악감정에 보수연대 암초
친한계“맞대응하면 체급만 낮춰”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보수 진영 내부에서 통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지만 야권 주자 간 갈등의 골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특히 중도보수 주자로 분류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간 연대가 문제다. 양측 갈등은 감정싸움 양상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채널A에 출연해 “이 의원이 한 의원에 대해 왜 악감정을 갖는지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다”며 “(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연결되는 것에 더해 본인 지지층을 잠식할 수 있다는 경계가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한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잘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이·한(오세훈·이준석·한동훈) 중도보수 주자 3인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이 의원이 이렇게까지 한 의원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데 두 분 간의 좋은 관계가 갑자기 생길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가장 중심 축이 될 수 있는 한 의원, 오 시장 두 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계가 더 돈독해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측의 갈등은 감정싸움으로 번진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YTN 라디오에서 한 의원을 겨냥해 “천박한 법 기술자”라고 공격한 데 이어 26일 CBS 라디오에선 “법비(法匪·법을 악용해 사익을 취하는 무리)들의 정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그는 “법비에는 윤석열·이재명 다 포함된다. 감옥 보내려고 난리 쳤던 사람, 감옥 안 가려고 난리 쳤던 사람, 그리고 그 안에 기술자로 있던 사람 다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친한계는 이 의원이 전날 오 시장과의 공관 만찬 자리에서 “‘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니, ‘훈’풍이 분다”는 삼행시를 읊은 것을 거론하며 “오세훈 대변인”이라고 비꼬았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제명된 한동훈에게 서울시장 무소속으로 출마해 오세훈과 맞서라던 이준석은 지난 금요일(오 시장 항소심 선고일) 이후 사실상 오 시장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대표 출신이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정당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 의원이 이 의원에게 직접 맞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맞대응은 체급만 낮추는 일”이라고 말했다.

보수진영 중진들은 연일 보수 대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 시장과 한·이 의원 등 중도보수 주자에 더해 장동혁 대표로 대표되는 강경보수 세력까지 포함하는 보수 대통합론을 띄우고 있다. 장 대표를 향해선 ‘보수 대통합 플랫폼’ 구성도 주문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다음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을 바꿔 국회의원 총선거를 지휘해보겠다는 구상을 가진 주자들은 전부 당으로 들어와 경쟁하는 형태로 치러야 한다”며 “그 통합의 힘으로 총선을 치러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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