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여론조사비 의혹 수사대상 측근 변호 나선 홍준표 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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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7일 정치자금 부정 지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측근들의 변호인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구지법에서 열린 선거용역업체 사장 박모씨와 선거캠프 회계담당자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변호인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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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7일 정치자금 부정 지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측근들의 변호인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구지법에서 열린 선거용역업체 사장 박모씨와 선거캠프 회계담당자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변호인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 전 시장 선거캠프의 정치자금을 부정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김씨가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씨 등은 대선 경선이 끝난 뒤 허위 증빙서류 등을 사용해 작성한 회계보고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홍 전 시장 아들 친구 최모씨의 후배로 명태균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에 홍 전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2024년 한 시민단체가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이 있다며 홍 전 시장과 최씨, 박씨 등 4명을 수뢰후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해 7월 특검에 사건이 넘어갔다가 지난 3월 다시 대구경찰청으로 돌아왔다.
박씨는 홍 전 시장이 대구시장에 당선된 후 대구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사직했다. 박씨는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피의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초 고발 사건과 별개의 범죄 혐의를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후속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홍 전 시장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지법에 모습을 나타낸 홍 전 시장은 변론에 나선 이유를 묻자 “내 직원이었던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10시45분부터 1시간 40여분간 진행된 심사에서 홍 전 시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영장실질심사 직후 홍 전 시장은 취재진에게 “경찰이 가공 거래로 적시한 5∼6가지가 전부 실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 자체가 다른 증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선거 자원봉사자 4∼5명이 자기들끼리 주고받은 카카오톡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것으로 수사가 허술하고 미진하다”고 주장했다.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 명태균은 묻지도 마라. 얼굴 한 번 본 것이 전부”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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