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턱 더 높아진다…4분기 대출 죄고 신용위험도 '경고등'

정지수 2026. 10.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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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올해 4분기 대출 문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과 건전성 저하 흐름 속에 기업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가계 신용대출 조이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국내은행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6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건전성 관리와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인해 대출태도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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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1로 집계됐다.ⓒ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올해 4분기 대출 문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과 건전성 저하 흐름 속에 기업 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가계 신용대출 조이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 등으로 인해 기업과 가계 전반의 신용위험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26년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1로 집계됐다.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대출 심사 조건을 강화하거나 한도를 줄이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가 깐깐해질 전망이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0에서 4분기 -8로 전환됐고, 중소기업 역시 3분기 -19에 이어 4분기에도 -19를 기록해 강화 기조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 및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연체율 상승 등 여신건전성 저하 흐름이 나타난 영향이다.

실제로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0.68%에서 8월 0.86%로 뛰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연체율은 0.81%에서 1.00%로 높아졌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관련대출은 실수요 목적 자금 총량관리 별도 관리 등 정부 대책에 따른 대출 여력 확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8)은 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 문턱은 높아지지만 차주들의 빚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신용위험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4분기 국내은행의 종합 신용위험지수는 29로 전분기(26)보다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1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가계 신용위험지수 역시 전분기(19) 대비 큰 폭으로 뛴 28을 기록했다.

취약업종의 실적 부진과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가 맞물린 탓이다.

대기업 신용위험도 3분기 3에서 4분기 6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자금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4분기 국내은행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6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3)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회사채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대출 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 역시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수요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건전성 관리와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인해 대출태도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업권별 대출태도지수는 상호금융조합(-31), 상호저축은행(-10), 생명보험회사(-3) 등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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