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 롯데, 이동욱 감독·이택근 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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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2020년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동욱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이택근 단장을 선임하면서 현장과 프런트를 동시에 개편했다.
롯데는 26일 제22대 감독으로 이동욱 전 NC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 체제를 출범시켰지만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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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6일 제22대 감독으로 이동욱 전 NC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원이다. 신임 단장에는 이택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이 낙점됐다.
롯데는 올 시즌 64승3무77패로 7위에 머물렀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같은 순위에 그쳤다.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도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4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 체제를 출범시켰지만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구단은 두 자리를 모두 교체하며 새로운 출발을 택했다.
이 감독은 롯데와 인연이 깊다. 부산 출신으로 199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03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롯데와 LG 트윈스, NC에서 수비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 감독의 가장 큰 성과는 NC에서의 우승이다. 2019년 사령탑에 오른 그는 첫해 팀을 정규시즌 5위에 올려놓았다. 이듬해에는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기 운영과 선수단을 아우르는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2년 NC를 떠난 뒤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와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롯데는 전력 분석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수비 위치 선정과 경기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은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야구와 기본기가 단단한 팀 컬러로 결과를 기다리는 팬 분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단장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성장 단계별 맞춤 육성을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 뎁스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스카우트 등 프런트 조직 전반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동욱 감독의 데이터 기반 경기 운영과 이택근 단장의 선수 육성 방침을 결합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구단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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