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연승 대기록+3연패 위업' 눈앞!…안세영 "프랑스에서 좋은 기억 많아, 이번 결승전도 자신 있게"→트로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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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위업에 단 한 경기를 남겨놓은 안세영이 프랑스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결승전 승리도 자신했다.
안세영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 (슈퍼 75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45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2 21-1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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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3연패 위업에 단 한 경기를 남겨놓은 안세영이 프랑스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결승전 승리도 자신했다.
안세영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 (슈퍼 75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45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2 21-1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 17일에도 오쿠하라와 덴마크 오픈(슈퍼 750) 준결승에서 만나 2-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정확히 일주일 만에 똑같이 슈퍼 750 대회 준결승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 셈인데 경기 내용이나 결과가 크게 바뀐 것 없이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을 비교적 쉽게 이겼다. 안세영의 경기 스타일이 '슬로 스타터'여서 초반 고전하더라도 1게임 중반부터 제 페이스를 찾은 뒤 2게임부턴 상대를 체력과 수비로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달라서 처음부터 안세영이 오쿠하라를 압도했다.
다만 2게임에선 오히려 안세영이 고전했다.
안세영은 20-16까지 달아나고도 벼랑 끝에 선 오쿠하라의 과감한 공격에 3연속 실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듀스까지 가지 않고 21-19로 2게임도 잡아냈다.
안세영은 이후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 세계 22위 아케치 히나(일본)를 2-1로 누른 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11위)와 25일 격돌한다.
1995년생인 신두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여자단식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로, 인도 배드민턴의 슈퍼스타다.
그러나 30살이 넘으면서부턴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177cm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 샷이 일품이지만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수비가 약하다.
특히 안세영에게 약해 상대 전적에서 10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안세영 입장에선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자신감인 셈이다.

프랑스 오픈은 안세영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대회다.
2002년생 안세영이 고교 2학년 때인 지난 2019년 프랑스 오픈에서 당시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은퇴)를 이겨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 배드민턴계를 깜짝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3게임에서 안세영은 21-5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신두를 망가트렸다,
당시 영국 출신 유명 해설자 질 클라크는 안세영의 우승 장면을 중계하다가 '별이 태어났다(Star is Born)'며 '대형 스타'가 탄생했음을 알리고 화제를 뿌렸다. 당시의 코멘트는 이제 안세영의 메니지먼트사 '스타 이즈 본'의 이름이 됐다.
이후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2024년 봄에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같은 해 여름에 벌어진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통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이어 지난해 가을에 열린 2025년 대회에선 왕즈이(중국·세계 3위)를 누르고 대회 2연패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직후 프랑스에서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3연패를 다짐했다.
"오쿠하라가 날 많이 압박했던 것 같다. 날 한계까지 몰아붙여 놀랐다"면서 준결승을 평가한 안세영은 "압박에서 헤어나오려고 노력했고, 일단 실수하더라도 자신있게 플레이하고 공격하더라도 자신있게 공격하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기니까 기분이 좋더라"며 살짝 미소 지은 안세영은 "과거에 있었던 것은 절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프랑스에서 너무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도 분명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안세영은 부상으로 중도 기권한 지난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을 제외하면 최근 개인전 1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게 됐다.
그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것은 너무 좋다. 그 만큼 상위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매 경기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실수하더라도 자신 있게 실수하고, 득점하더라도 자신있게 득점해서 경기를 후회 없게 뛰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그게 계속 날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두려움 없이 경기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칭찬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국제대회 77전 73승 4패를 챙기면서 승률은 94.81%를 기록, 남녀를 통틀어 이 부문 단식 세계기록을 깨뜨린 바 있다.
그런데 오쿠하라를 이기면서 65승1패, 승률 98.48%를 찍었다. 신두도 물리치면 98.51%를 찍는다.
아울러 신두 이기고 우승하면 지난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한 뒤 50연승을 이룩하게 된다.
안세영은 왕즈이에 대한 이후 아시아선수권 5승,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6승,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5승,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5승, 일본 오픈 1승, 세계선수권대회 6승,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 5승,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2승, 아시안게임 개인전 5승, 덴마크 오픈 5승, 프랑스 오픈 4승으로 총 49연승을 질주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배드민턴협회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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