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종전, 가까워져”…푸틴에게는 “미국인 석방,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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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어느 때보다 가까운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4년 넘게 억류됐던 미국인 스티브 허버드(74)의 석방을 설명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과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는데 (해결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아마도 지금이 가장 가까운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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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어느 때보다 가까운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유화적 태도를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과 관련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4년 넘게 억류됐던 미국인 스티브 허버드(74)의 석방을 설명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과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는데 (해결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아마도 지금이 가장 가까운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이란 전쟁에 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서 “아주 마음에 든다. 그래서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합의에 가까워지는 와중에 판을 깨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을 추진하며 이전에도 비슷한 주장을 펴왔다. 대선 당시에도 대통령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는 허버드 석방에 대해서는 “(석방 결정에) 아주 많이 감사드린다. 허버드의 가족도 크게 기뻐하고 있다”며 “우리가 대가로 건넨 것은 없고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허버드의 석방에 사의를 표하며 ‘인도주의자’로 부른 것이 논란이 일자 “종신형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을 석방시킨다는 목적에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딱히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윗코프 특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주의자라고 자주 말한다. 당신 역시 인도주의자이다. 난 그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면서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는 최근 러시아에 부쩍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의 경유를 수입하도록 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제재법안도 유예시켰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종전을 논의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에도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그를 종전 협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용 위성시스템 ‘스타실드’ 접속을 제한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을 지시한 것은 스타실드의 기반인 위성통신 시스템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였고 머스크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 등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마코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방문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대통령도, 우리 정부 내 그 누구도 그 시스템에 어떤 변경을 가하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서도 ‘내가 그들을 처벌하거나 교훈을 주려고 하니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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