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디펜딩 챔피언 김세영, 해남서 타이틀 방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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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최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35만 달러)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승부의 서막을 알렸다.
세계 최정상급 LPGA 무대 문을 두드리는 국내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출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최혜진은 "지난 대회와 상하이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한국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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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김민솔과 서교림"우승하면 LPGA 갈 것"
‘디펜더’김세영,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 받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최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35만 달러)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승부의 서막을 알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을 비롯해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둔 유해란, 아쉽게 생애 첫 승을 놓쳤던 최혜진, 차세대 스타 윤이나, 그리고 KLPGA투어의 영건 김민솔과 서교림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 6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를 관통할 최대 변수부터 KLPGA 선수들에게 미치는 의미, 승부처, 그리고 코스의 핵심 요소인 ‘금잔디’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 최대 변수: ‘바다 지형’이 빚어내는 거친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변수로는 단연 ‘바람’이 지목됐다.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바다에 인접한 링크스 코스 특성상 해풍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는 곳이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입을 모아 바람과의 사투를 예고했다.
김민솔은 “오늘 9홀 정도 플레이했는데 15번 홀 파3가 맞바람이라 3번 우드를 쳐야 온이 되더라. 바닷가 바로 앞이라 다른 지역보다 바람을 훨씬 많이 타는 곳이어서 똑똑하게 플레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김세영 역시 “파인비치는 바다지형이라 유난히 바람이 20마일 안팎으로 심하게 분다”며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가장 큰 관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이나는 “주말에 비 소식과 함께 태풍 영향권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차분하게 코스를 공략하는 자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KLPGA투어 선수들의 합류 의미: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발판”
올해 대회는 KLPGA 투어 소속 선수 15명이 함께 출전해 의미를 더한다. 세계 최정상급 LPGA 무대 문을 두드리는 국내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출전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김민솔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이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큰 배움을 얻었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KLPGA 선수들에게도 세계적인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민솔은 2022년 당시 첫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것을 발판 삼아 공동 10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냈다.
서교림 또한 “여기서 우승한다면 바로 내년 미국 투어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며 “세계적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큰 공부가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해란은 “KLPGA투어 루키 시절에 부산 대회에 출전했던 좋은 기억 덕분에 나중에 LPGA Q시리즈에 갈 때 겁을 먹지 않을 수 있었다”며 이 대회 출전이 KLPGA투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대회 최대승부처와 ‘금잔디’에 대한 적응력
선수들은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의 까다로운 코스 레이아웃과 생소한 잔디 환경을 우승 스코어를 가를 키포인트로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파인비치의 15번 홀(파3)은 시그니처 코스이면서도 오른쪽은 해저드, 왼쪽은 절벽이라 매우 어렵고 바람도 많이 분다”며 “15번부터 17번 홀까지의 후반 클러치 홀 성적이 전체 승부를 가를 관건”이라고 짚었다. 김세영은 시그니처인 15번 홀에서 나흘간 2타를 줄인 게 결정적 우승 원동력이 됐다.
일반적인 캔터키블루 잔디와는 다른 ‘금잔디(Zoysia grass)’ 특유의 손맛에 대한 분석도 흥미로웠다.
김민솔은 “처음엔 캔터키블루인 줄 알았으나 금잔디라고 하더라. 디봇 양상도 다르고, 그린 주변에서 굳이 웨지를 잡지 않고 퍼터를 사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독특한 매력이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서교림 역시 “한국잔디보다 타이트하지만 느낌이 매우 좋아 내 플레이대로 잘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 예상 우승 후보와 대회에 임하는 각오
‘서로가 꼽은 우승 후보’ 지목 시간은 화기애애한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최혜진, 유해란, 김민솔 등은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을 강력한 후보로 지목하며 “바람에 대한 경험치가 가장 많고 고향 팬들 앞에서 디펜딩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저력이 무섭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김세영은 후배 최혜진의 선전을 응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세영은 “지난주 대회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으나 흐름이 좋다”며 “그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간다면 생애 첫 승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김세영은 “작년에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냈는데, 해남에 우승자로서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고향이 해남과 가까운 지역이라 더 정겹고, 올해는 KLPGA 선수들도 함께 출전해 더 기대가 크다. 고향 팬들 앞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해란은 “꿈만 같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남은 대회 경기가 5개 남았는데, 우승 욕심보다도 이 멋진 시즌을 온전히 즐기며 연말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최혜진은 “지난 대회와 상하이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한국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해남(전남광주통합특별시)=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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