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개 넘는 귀 데이터로 착용감 ↑"…삼성 첫 클립형 이어폰 '버즈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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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등 액티비티를 하거나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주변 소리도 같이 듣고 싶어 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온'은 귀를 막지 않고도 편안하게 오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버즈 온의 개발 스토리를 20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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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누음 저감' 기술 적용…저음 강화
형상기억합금 소재로 착용감 균일화
"러닝 등 액티비티를 하거나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주변 소리도 같이 듣고 싶어 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온'은 귀를 막지 않고도 편안하게 오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 버즈 온의 개발 스토리를 20일 공개했다. 안정적인 착용감과 선명한 통화 품질, 풍성한 사운드, 인공지능(AI)·핸즈프리 기능을 앞세운 이 제품은 오는 27일 블랙 단일 색상으로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클립형 이어폰의 한계를 극복하고,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가치·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다른 만큼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도록 데이터 기반의 인체공학 설계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남현정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프로는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킬 착용감을 제공하기는 쉽지 않은 과제였다"며 "1억1900만개 귀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하고, 4D 컴퓨팅 기반 AI 최적화 기술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제품이 안정적으로 귀에 밀착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스피커, 와이어 등 내장 부품 구조·배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귀에 닿는 부분의 접촉 면적과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최적화 작업을 거쳤다고 했다. 귀 형태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이는 형상기억합금 소재 밴드로 착용감도 균일화했다고 덧붙였다.
귀와 고막의 거리가 멀어 저음역대가 약해지는 구조적 한계는 트윈부스트 스피커로 보완했다. 기존 버즈4 프로에서 고음을 위한 평판 트위터와 저음을 위한 우퍼 스피커를 1개씩 배치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했다면, 버즈 온은 우퍼 스피커를 하나 더 추가해 저음역대를 강화했다.
여기에 주변 소음 수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음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더했다. 또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누음 저감 기술'을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적용했다.

통화 품질도 놓치지 않았다. 버즈 온은 3개의 마이크와 골전도 기반 진동 센서(VPU), 머신러닝 솔루션이 결합한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 기술을 탑재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한다. 중력 방향을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는 어느 쪽 귀에 꽂아도 자동으로 좌우 방향을 맞춰준다.
아울러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태블릿과 연동하면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남 프로는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제미나이 라이브와 대화하며 생각을 구체화하거나 퀵 보이스 메모로 바로 기록할 수 있어 생활 속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버즈 온을 착용한 채 "헤이 구글, 라이브로 대화하자"라고 말하면 구글의 AI 에이전트인 '제미나이 라이브'가 즉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간다.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거나 가로저어 알람을 해제하는 '헤드 제스처' 기능, 이어폰 뒷면을 길게 눌러 말하면 바로 녹음되는 '퀵 보이스 메모' 기능도 지원한다. 러닝 중에는 갤럭시 워치와 연동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다음 노래", "볼륨 올려" 등의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명환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장은 "이어폰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갤럭시 이용자들에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착용감과 함께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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