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부승찬 ‘소방 재정 쭉쭉’ 발언 사과…“당 전체가 언행 신중해야”

한영혜 2026. 10. 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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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자당 부승찬 의원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빨대’ 발언을 옹호하며 ‘소방이 재정 쭉쭉’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하고 당 차원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민티)’에 출연해 부 의원의 발언을 두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부 의원을 엄중 경고하고 당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지시한 배경에 대해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당이 빨리 입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을 특정 의원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것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저를 포함해 모두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다”고 했다.

논란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부 의원은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 “큰 잘못을 했지만 충분히 사과했다”고 옹호했다.

이어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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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DMZ 발언’ 비판…“영토 주권 관점에서 부적절”


김 대표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영토 관련 발언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앞서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대표는 “헌법상으로 보나 헌법과 어떤 조약의 관계로 보나 여러 가지로 굉장히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 발언에 대해 “헌법상 규정돼 있는 영토 주권이라는 관점에서의 영토와 별도로 지금 정전협정상 군사적 관리·관할의 영역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현 여부에 따라 국가의 영토 개념, 우리 대한민국이 한반도와 부속 도서로 돼 있는 그것을 얘기한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미국 정부의 정책적 의도로 확대 해석하는 데는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현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 추진을 견제하려는 미국 측 의중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 사령관의 개인적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그렇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조건과 능력을 높여 가며 전작권을 환수한다는 것은 이미 돼 있는 것”이라며 “안보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특별히 더 뭘 바꿔야 한다고 이렇게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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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대남 확성기’ 경고에 “과도한 대응 불필요”


김 대표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대남 확성기 가동 경고에도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김여정이 전날 ‘대남 확성기를 켜겠다’며 경고한 데 대해선 “저희가 과거에 비해서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군사·안보 영역이 강해져 있고 외교적으로도 주변 국가의 관계가 단단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아주 미세 대응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일관된 대응을 해 가면 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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