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는다' 김도영 2홈런 4타점 싹쓸이, 그래서 슈퍼스타 [IS 광주]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3)은 2홈런 4타점을 싹쓸이하며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김도영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WC) 통과 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LG의 경계령은 이유가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맞대결에서 3-5로 뒤진 9회 초 2사 1, 2루 고우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KIA의 3위를 견인했다. 이어 정규시즌 최종 3위가 걸려있던 12일 최종전에서는 2-2로 맞선 8회 존 케네디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17일 경기전에도 염 감독은 "결국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에서 대비해서 잘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해결사는 역시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1-1로 맞선 4회 말 1사 후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시속 149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비거리는 125m. LG가 경계한 것처럼 그의 앞에 주자는 없었지만, 결국엔 결승 홈런을 만들었다. LG는 정규시즌을 포함해 LG전 8연패 중인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김도영에게 결승타를 헌납했다.
김도영은 3-1로 앞선 8회 말에는 장현식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6m)을 터뜨려 팀에 확실한 승기를 안겼다. LG로선 알고도 못 막은 셈이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 후 홈 팬들을 향해 "우리가 잘하는 우승하러 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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