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우승 후보’ 고양 소노, 4연패 탈출…현대모비스 95-82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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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가 길었던 4연패에서 벗어났다.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5-82로 이겼다.
소노는 한때 70-64까지 쫓겼지만 이정현이 3점슛을 꽂아 추격 흐름을 끊었다.
베즐리를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소노는 이전 경기들처럼 승부처에서 공격이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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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트 27점 16리바운드·켐바오 20점…이정현도 18점 7도움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5-82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73으로 꺾은 뒤 원주 DB, 수원 KT, 서울 삼성, 안양 정관장에 잇달아 패했던 소노는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4연패를 끊었다. 홈에서는 개막전에 이어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무엇보다 공격의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가 27점 16리바운드 4도움으로 골밑을 장악했고 케빈 켐바오가 20점을 보탰다. 시즌 초반 슛 난조에 시달렸던 이정현도 18점 7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스카티 제임스와 최승욱 등도 필요한 순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다리우스 베즐리가 19점 7리바운드 10도움 3스틸로 분전했다. 이우석이 18점 7리바운드, 박무빈이 16점을 기록했지만 소노의 화력을 넘지 못했다.
출발부터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소노는 1쿼터 이우석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오브라이언트와 이정현이 공격을 이끌고 김진유와 최승욱이 외곽에서 지원하면서 24-21로 근소하게 앞선 채 첫 쿼터를 마쳤다.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뛸 수 있는 2쿼터에는 오히려 국내선수들이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이정현과 이재도가 경기를 조율했고 켐바오도 득점에 가세했다. 제임스까지 골밑에서 힘을 보태면서 소노는 한때 39-28,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문제는 쿼터 마무리였다. 연속된 실책으로 현대모비스에 추격할 기회를 내줬고 박무빈과 이우석에게 속공과 외곽 득점을 허용했다. 11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전반 종료 때 43-39까지 줄었다. 4연패 기간 반복됐던 불안한 흐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소노는 후반 들어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3쿼터 오브라이언트가 중심에 섰다. 골밑 득점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점수를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켐바오와 최승욱도 가세하면서 소노는 다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마지막 10분에는 이정현과 두 외국선수가 번갈아 해결했다. 4쿼터 초반 제임스와 이정현이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베즐리를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소노는 이전 경기들처럼 승부처에서 공격이 멈추지 않았다.
제임스와 교대한 오브라이언트도 다시 득점에 가세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직접 득점으로 연결하며 흐름을 지켰고 켐바오와 최승욱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최승욱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격차는 사실상 현대모비스가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까지 벌어졌다.
결국 소노는 남은 시간을 지켜내며 95-82로 경기를 끝냈다. 소노에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결과였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개막전 승리 이후 4경기를 내리 패했다. 특히 지난 13일 정관장전에서는 14점 차 열세를 뒤집고도 승부처에서 다시 흔들리며 81-85로 졌다. 손창환 감독은 당시 “오늘도 개인 욕심에 자멸했다”며 약속했던 공격과 수비가 나오지 않았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사흘 뒤에는 달랐다. 2쿼터 연속 실책으로 흐름을 내주고 후반에도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받았지만 다시 공격을 정리해 격차를 벌렸다. 오브라이언트에게만 득점을 맡기지 않고 이정현과 켐바오, 제임스, 최승욱까지 공격에 가담한 것도 앞선 경기들과 달라진 부분이었다.
특히 이정현의 반등은 반갑다. 이정현은 앞선 5경기에서 평균 11.6점, 야투 성공률 33.9%, 3점슛 성공률 24.2%에 머물렀다. 이날은 18점과 함께 도움 7개를 기록하며 득점과 경기 운영에서 모두 존재감을 보였다.
오브라이언트 역시 많은 공격을 책임지면서 27점 16리바운드 4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켐바오까지 20점을 기록하면서 세 선수가 65점을 합작했다.
현동민 기자 dong7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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