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에 혼란 있었다" 류지현 한화 신임 감독, 취임 첫날부터 문제점 직격…2027시즌 반등 위한 '마운드 재건' 선언 [대전 현장]

이우진 기자 2026. 10.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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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마운드 재정비를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의 역할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못했던 점을 짚으면서, 당장 다음 날부터 2027시즌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신임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한화의 올 시즌 경기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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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우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마운드 재정비를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의 역할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못했던 점을 짚으면서, 당장 다음 날부터 2027시즌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신임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한화의 올 시즌 경기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밝혔다.

이날 류 감독은 "어려운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고, 부상 선수들도 많았다. 여러 어려움을 가지고 시즌을 치러왔다는 생각"이라면서도 "평가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부분으로 투수진을 지목했다.

류 감독은 "앞으로 정립해야 할 부분은 투수진이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가 정립되지 않으면서 혼란이 있었는데, 내일(17일)부터 훈련에 돌입해 차근차근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7시즌 시작은 내일부터다. '마무리 훈련'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는 57승83패4무로 9위에 머무르면서 1년 만에 다시 최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특히 지난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마운드가 올 시즌에는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BO 역대 최강의 원투 펀치로 불렸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떠난 후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핵심 불펜 자원들의 난조가 겹치면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선수는 아시아쿼터 왕옌청(11승)이 유일했는데, 팀 평균자책점은 10개 팀 중 9위(5.26)에 머물렀다. 투수진의 불안정은 결국 팀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고, 한화는 시즌 종료와 함께 김경문 전 감독과 결별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투수진의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는 작업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류 감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LG 트윈스를 이끌며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이후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단기전을 치르며 쌓은 투수 운영 경험도 새로운 팀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감독은 "대표팀은 큰 기회였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부분에서 10개 구단과 선수단에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단기전에 대해 나름대로 정립된 부분이 있다.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선수단 점검은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류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가 30일부터다. 교육리그에 가 있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들을 꾸려서 캠프로 갈 것"이라며 "캠프가 사실상 훈련의 시작이다. 그전에는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시즌을 마무리하는 훈련이 아닌, 새로운 시즌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서 올해 9위까지 추락한 한화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마운드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류 감독이 선언한 '2027시즌의 조기 출발'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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