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대죄하라" "현장 방문 도움 되나"…野, 추미애 '소방 빨대' 발언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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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관련 예산에 대해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중경상을 입고 쓰러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엄중한 시국에 추 지사는 소방 예산을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 폄훼하며 현장의 사기를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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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발언 무마 위한 사진 필요했나"
박충권 "폄훼하며 현장 사기 짓밟아"
이기인 "재정 어려움? 지원 더 요구했어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관련 예산에 대해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다 부천 도장공장 화재 현장을 갑작스럽게 방문하면서, 야권에선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추 지사는 16일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가 발생한 부천 도장공장 현장을 찾았다. 이날 화재를 진압하던 현장 소방관 5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은 중상인데, 그중 1명은 심정지에 빠졌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등을 살폈다. 하지만 야권에선 추 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화재 현장에 현직 도지사가 찾은 것이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문제 삼았다.
우선 국민의힘은 소방관의 헌신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내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며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지만 5명의 소방관과 2명의 민간인이 다쳤다. 특히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평소 마음 놓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치안을 지키는 경찰관들, 그리고 자신의 목숨마저 걸고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시는 소방관들 덕분"이라면서 "평소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정치권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소방관들의 안전한 직무 활동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목숨 건 헌신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추 지사가 '소방 빨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중경상을 입고 쓰러지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엄중한 시국에 추 지사는 소방 예산을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 폄훼하며 현장의 사기를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턱없는 인력 부족으로 2인 구급차가 판치고 야근 식대조차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소방관들의 고충은 외면한 채, 예산을 잡아먹는 짐으로 치부한 것은 공직자의 자질을 포기한 망언"이라면서 "추 지사는 무책임한 망언과 내로남불식 행정에 대해 1400만 도민과 7만 소방관 앞에 즉각 머리 숙여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 홍보 사진보다 소방관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오늘 추 지사가 화재 현장을 찾았다고 하는데, 사고 직후 혼란스럽고 위험한 현장에서 지사의 방문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 묻고 싶다"며 "결국 자신의 '소방 빨대' 비하 발언을 무마하기 위한 보도용 사진이 필요했던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현장에 필요한 것은 소방관들이 구조와 진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면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에게 의전과 수행의 부담까지 더하는 방문이라니 참으로 최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의 '소방 빨대' 발언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예산을 골칫거리 취급한 저속한 발언"이라면서 "소방관들의 헌신을 폄훼한 발언에 즉각 사과하고, 안전과 민생을 우선하는 예산과 정책으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추 지사가 지방 재정 어려움을 설명하려다가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국가의 지원을 더 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 지사는 소방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나 부담스러운지보다, 그 돈으로 지켜야 할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먼저 말했어야 했다"며 "소방관은 위험에 뛰어드는 순간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데, 정치가 그 사명을 존중하지는 못할망정 재정의 짐처럼 취급해서야 되겠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인력과 장비, 휴식과 치료, 부상 이후의 회복까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치는 소방관의 사명에 기대기만 하지 말고, 그 사명을 끝까지 지킬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가 날 때만 영웅이라 부르고, 예산을 논할 때는 부담으로 여기는 정치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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