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위에서 찾은 해답…배용준과 김백준이 말하는 ‘서원밸리CC’의 매력

정대균 2026. 10. 16.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6'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는 선수들 사이에서 '최상의 코스 컨디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무대다.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페어웨이 잔디가 짧은 곳을 좋아한다. 서원밸리CC는 코스 관리가 완벽하고 잔디 상태가 워낙 좋아서 마음에 쏙 드는 코스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회 2라운드 배용준 9타·김백준 8타 줄여 상위권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이 개최되고 있는 서원밸리CC 17번 홀 그린 전경.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6’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는 선수들 사이에서 ‘최상의 코스 컨디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무대다. 

대회 기간 내내 3.8m에서 3.9m에 달하는 극상의 그린 스피드와 완벽하게 관리된 잔디 상태는 플레이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까다로우면서도 매혹적인 코스 세팅 속에서, 상위권으로 반환점을 돌아 우승 경쟁에 가세한 배용준과 김백준은 저마다의 예리한 시선으로 코스를 분석했다. 

배용준은 16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서원밸리CC에서의 뛰어난 경기력에 대해 명확한 지리적·기술적 이유를 꼽았다.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페어웨이 잔디가 짧은 곳을 좋아한다. 서원밸리CC는 코스 관리가 완벽하고 잔디 상태가 워낙 좋아서 마음에 쏙 드는 코스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용준의 분석은 단순히 잔디 상태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구질과 코스의 레이아웃 간의 궁합을 선전의 핵심 요소로 짚어냈다. 드로 구질보다는 페이드 구질이 유리한 코스 특성상, 최근 한층 향상된 페이드 구질 구사 능력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배용준. KPGA
김백준. KPGA

여기에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멘탈을 다잡는 경기 운영이 더해지면서, 코스의 난도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요리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심리적 안정감 역시 그가 매 라운드 자신감에 차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백준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를 마친 김백준의 코스를 바라보는 시선도 흥미롭다. 

그는 평소 산악 지형 코스를 선호하지 않는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서원밸리CC만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성적이 잘 난다는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김백준은 “신기한 건 이 코스가 산악 지형인데도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점이다. 경사가 심하고 그린이 어려운 대신 전장이 긴 편이 아니라 티샷 공략에서 부담이 적다”고 했다.

김백준은 특히 코스의 전장 특성을 파악해 자신의 장기를 극대화하고 있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잡았을 때 확실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티샷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록 전반기 스윙 교정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서원밸리CC라는 편안하고 익숙한 무대에서 다시금 본래의 샷 감각을 완벽히 되찾은 모양새다. 

최상의 그린에서 퍼트 감각까지 뒷받침되면서 까다로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넘긴 그는 남은 라운드와 시즌 막판 스퍼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골프 경기에서 코스 세팅은 선수의 기량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다. 배용준에게는 정교한 페이드 구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상적인 캔버스’였고, 김백준에게는 전략적인 우드 공략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안식처’였다. 

두 선수가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정복해 나가고 있는 서원밸리CC는 이번 ‘더채리티클래식 2026’을 더욱 뜨겁게 달구며 한국 남자 골프의 진수를 만끽하게 하고 있다.

파주(경기도)=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