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암장” 공세에 吳 “수사 의뢰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와 관련해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선박 건조업체 선정·계약 과정의 ‘뒷돈’ 의혹이 제기됐다. 오 시장은 현재 시 감사가 진행 중이나 필요하면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이날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인 가덕중공업과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 간부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파악하고 오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이후 수사의뢰서(초안)이 파기되고 수사 의뢰도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행정판 진실 암장(은폐) 사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H는 한강버스 운영법인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보고받고 엄중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의뢰 준비를 동시에 지시한 것”이라며 “당시 의혹·정황만으로 수사를 의뢰하기에 충분치 않아 (지난해 10월 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각하돼 현재 시 감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작성된 수사의뢰서는 현재 감사위원회에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기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앞세운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오 시장은 정부의 용산공원 일부 부지에 대한 주택 공급 구상과 관련, “용산공원특별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토양오염 정화에 최소 3~7년이 걸려 현 정부 임기 내 착공도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는 대체 주택 공급 부지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난 해소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와 이주비 대출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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