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암장” 공세에 吳 “수사 의뢰할 것”

김민욱 2026. 10.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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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와 관련해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선박 건조업체 선정·계약 과정의 ‘뒷돈’ 의혹이 제기됐다. 오 시장은 현재 시 감사가 진행 중이나 필요하면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이날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인 가덕중공업과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 간부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파악하고 오 시장에게 보고했으나 이후 수사의뢰서(초안)이 파기되고 수사 의뢰도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행정판 진실 암장(은폐) 사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H는 한강버스 운영법인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보고받고 엄중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의뢰 준비를 동시에 지시한 것”이라며 “당시 의혹·정황만으로 수사를 의뢰하기에 충분치 않아 (지난해 10월 2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각하돼 현재 시 감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작성된 수사의뢰서는 현재 감사위원회에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기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앞세운 정치공세라고 맞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오 시장은 정부의 용산공원 일부 부지에 대한 주택 공급 구상과 관련, “용산공원특별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토양오염 정화에 최소 3~7년이 걸려 현 정부 임기 내 착공도 어렵다고 했다. 서울시는 대체 주택 공급 부지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난 해소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와 이주비 대출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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