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소통 한계에 타격 성적 부진까지…이승엽, 요미우리 코치직 퇴단, 1년 동행 마침표

일븐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은 '이승엽 타격 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난다'고 14일 발표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현역 시절 한일 통산 626홈런을 터뜨리며 '아시아의 대포'로 불렸던 이승엽 코치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다. 작년 가을 캠프에서 임시 코치를 맡았고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 취임을 제의받아 이를 수락한 바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NPB 센트럴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요미우리는 가을야구 첫 관문인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센트럴리그 3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2전 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코치 자리를 제안한 아베 감독은 지난 5월 자녀 폭행 혐의로 감독 자리에 물러난 상황. 후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 요미우리는 현재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엽 코치의 퇴단 역시 요미우리의 감독 교체 작업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팀 타율은 0.234로 일본 프로야구(NPB) 12개 팀 중 10위, 팀 홈런도 공동 8위(103개)에 머물렀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 코치의 퇴단 소식이 전해지기 전 '(요미우리는) 1군에서 젤러스 휠러와 이승엽 두 외국인이 타격 코치를 맡았다. 외국인 코치 콤비라는 이례적인 체제로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 기대되었으나, 실제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둘 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휠러 코치와 한국어를 사용하는 이승엽 코치가 세세한 부분까지 의견을 통일하기는 어려웠다. 어느 경기에서 휠러 코치가 "반대 방향으로 치자"고 지시한 반면, 이승엽 코치는 "당겨서 강한 타구를 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며 코칭스태프의 의사소통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코치는 시즌을 마친 뒤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정말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요미우리의 미래는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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