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응원하는 마음으로…상처 치료한 붉은바다거북 7년 만에 자연 방류

장정욱 2026. 10.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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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과 낚시도구에 걸려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던 붉은바다거북이 7년에 걸친 치료를 마치고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제주 해안에서 구조돼 장기간 치료와 보호를 받아온 붉은바다거북을 15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자연 방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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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귀포 광치기해변서 자연 방류
7년 전 낚시도구에 걸려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모습. ⓒ해양수산부

그물과 낚시도구에 걸려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던 붉은바다거북이 7년에 걸친 치료를 마치고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제주 해안에서 구조돼 장기간 치료와 보호를 받아온 붉은바다거북을 15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자연 방류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체는 지난 2019년 8월 27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좌초된 채 발견됐다. 당시 폐어구에 얽혀 왼쪽 상완부가 외부로 노출되고 오른쪽 어깨 근육과 식도가 손상되는 등 심각한 외상을 입었으며, 중증 빈혈 증세까지 보여 장기 치료가 불가피했다.

구조 이후 치료와 재활은 해양 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전담했다. 손상 부위 봉합과 염증 제거를 위해 총 7차례 수술을 거쳤다. 바다거북 치료로는 처음으로 특수장비를 활용한 음압 치료를 병행했다.

장기 치료 중 어깨와 목 부위에 염증이 재발해 난항을 겪기도 했다. 지난 2월 마지막 수술을 통해 잔여 염증 조직을 제거하면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방류 장소인 광치기해변은 최초 구조지와 인접한 지역이다. 완만한 모래사장을 갖춰 거북이 스스로 바다로 헤엄쳐 가기에 알맞은 환경이다. 해수부는 개체의 이동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위성 추적 장치나 개체 인식표는 달지 않기로 했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지난 7년간 치료와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수의사와 사육사 등 관계자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바다로 돌아간 붉은바다거북이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조난 또는 부상 입은 해양 동물의 구조와 치료부터 자연 복귀까지 해양생물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7년 전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던 붉은바다거북이 치료 후 최근 물속을 유영하는 모습.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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