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여야, 추미애 국감서 협공…친정은 '도정' 야당은 '정치'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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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각각 도정 운영 방식과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으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재정 비상 선언과 감액 추가경정예산 편성, 인사 지연 등을 놓고 추 지사의 행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국민의힘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 반대와 대권 행보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특히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을 고리로 추 지사가 경기도정보다 여의도 정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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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게시물에 대선 출마설까지
김지용 인선 반대 놓고 집중 추궁
李대통령과 갈등설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각각 도정 운영 방식과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으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재정 비상 선언과 감액 추가경정예산 편성, 인사 지연 등을 놓고 추 지사의 행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반면, 국민의힘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 반대와 대권 행보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먼저 추 지사를 향해 날을 세운 것은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이었다. 이들은 추 지사가 취임 이후 추진한 재정 건전화 정책이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배치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정 운영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확장 재정을 통해 우리 국가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하는 정부의 역할과 관련된 철학과 노선이 현재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있는데, 추 지사께서 하신 감액 추경은 이것과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경기도의 재정 비상 선언을 문제 삼았다. 채 의원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기도를 공식적인 재정 위기 단계로 보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비상 선언을 하고 나서 도민들도 혼란스럽고, 집권 여당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당혹스러운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실천과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안정성,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되고 무엇보다 책임성이 있어야 된다. 그런데 그 세 가지가 잘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재정 정책의 방향뿐 아니라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시군 보조사업의 도비 매칭 비율 축소 방침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추궁하며 도정이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2~5급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재정 위기 책임을 직원에게 미루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추 지사는 재정 지표만으로는 경기도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며 맞받았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이 재정 운영 방향을 문제 삼자 "실상은 일반적인 것과 다르다. 상당히 곡해가 있으신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추 지사는 전임 도정에서 채무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이를 뒷받침할 재정 구조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취임 이후 재정 실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도정 독주 논란에 대해서도 "전혀 독주할 생각도 없고 독주하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살림을 떠안아 제가 최종적으로는 결정해야 되는 입장"이라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의 도정 운영보다 중앙정치 현안에 대한 잇따른 발언과 정치적 행보를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특히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을 고리로 추 지사가 경기도정보다 여의도 정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지사에게 "'여의도지사'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봤느냐"며 경기도지사로서의 업무보다 중앙정치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거론했다.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 역시 추 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문제 삼으며 "1400만 도민이 맡긴 경기도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판을 기웃거린 100일"이라고 비판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추 지사가 취임 이후 정치적 게시물을 잇달아 올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항간에는 대통령 후보 페이스북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했다. 이어 2030년 대선 출마 의향까지 물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이 추 지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거론하며 대통령과의 갈등 가능성도 부각했다.
추 지사는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SNS를 통한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는 주말이나 퇴근 이후 검찰개혁에 관한 소신을 밝힌 것이라며 "도정에 소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 가능성에도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지용 후보자 인선에 대한 반대 입장은 굽히지 않았다. 추 지사는 권영진 의원의 관련 질의에 "친윤 검사일 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는 부적합하다"고 답하며 초대 중수청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저를 겨냥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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