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 외인’ 안고도 버틴 정관장, 소노 꺾고 2연승…유도훈 “4쿼터 승부 만든 것도 수확” [쿠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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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이 외국선수 교체라는 변수를 안고도 4쿼터 승부에서 웃었다. 라숀 토마스의 부상으로 급하게 합류한 데이본 리드가 팀과 제대로 손발을 맞춰볼 시간조차 없었지만, 존 무니가 골밑을 지키고 렌즈 아반도를 비롯한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연승을 이어갔다.
공격에서 당장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새로운 외국선수가 합류하자마자 치른 경기에서 4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이어간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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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본 리드 합류 당일 4점…소노는 또 막판 흔들리며 개막전 이후 4연패

정관장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직전 창원 LG전에서 88-65로 승리했던 정관장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소노는 개막전 승리 뒤 4경기를 내리 패하며 1승 4패가 됐다.
정관장은 골밑에서 우위를 만들었다. 무니가 25점을 책임졌고 아반도가 17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2점슛 성공률 67.6%를 기록했고 리바운드에서도 34-31로 소노에 앞섰다.
이날 정관장의 상황은 평소와 달랐다. 토마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일시 대체 외국선수 리드를 급하게 영입했다. 리드는 전날 입국한 데 이어 사실상 제대로 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KBL 데뷔전을 치렀다.
리드는 18분59초를 뛰며 4점 1리바운드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에서 당장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새로운 외국선수가 합류하자마자 치른 경기에서 4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이어간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
유 감독은 경기 후 “1쿼터에 경기 운영을 잘하다가 2쿼터에 그렇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으로는 항상 4쿼터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농구했으면 좋겠다”며 “1쿼터가 안 되더라도 2·3쿼터를 거쳐 4쿼터까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집중하면서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넓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합류한 리드에게는 시간을 줄 생각이다. 유 감독은 “리드와 반나절 동안 몇 가지를 맞춰본 게 전부”라며 “오늘은 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히 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피로도를 봤을 때 근육 부상이 올까 걱정돼 투입 시간을 조절했다”며 “그래도 4쿼터에 대등한 상황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든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리드를 빠르게 영입한 이유 중 하나는 무니에게 쏠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토마스가 이탈한 뒤 정관장은 9일 서울 삼성전과 11일 창원 LG전에서 무니 홀로 외국선수 자리를 지켜야 했다. 리드의 합류로 최소한 외국선수 운용에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
유 감독은 “리드를 빨리 영입한 것도 우리 선수의 과부하에 따른 부상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구단에서 정말 발 빠르게 움직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동민 기자 dong7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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