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대통령 골프 특검법’ 발의…가족 증여 공방으로 번졌다

이은서 2026. 10. 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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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태릉 골프장 방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특별검사법 발의에 이어 정치인 가족의 증여 문제로 번졌다. 국민의힘은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의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사고 보고 이후 적절한 대응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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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대통령 직무유기·가족 특혜 의혹 특검 요구
김민석 “사고 보고받고 대처”…골프 외교 준비 강조
아들·장모 증여 문제로 충돌…주진우 “형사 고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황제골프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태릉 골프장 방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특별검사법 발의에 이어 정치인 가족의 증여 문제로 번졌다. 국민의힘은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의 직무유기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사고 보고 이후 적절한 대응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때 골프를 치면서 이미 구조가 다 끝난 사람을 구조하라는 엉터리 지시를 했다”며 “이 대통령의 골프 중독 치료와 예산 보호를 위해 오늘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말했다.

특검법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의 골프장 이용과 대통령 직무유기 여부 △대통령 가족의 골프장 이용 내역 및 특혜 제공 여부 △특수활동비 사용 여부 등을 수사 대상으로 담았다.

앞서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전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는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은 뒤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구조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이날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사고를 보고받고도 (골프장에) 나간 것이 아니라, 먼저 나가 있었는데 어떤 상황이 생겨서 대처한 것”이라며 “대처나 지시를 안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골프에 대해 “건강이나 운동 측면도 있고 외교 준비라는 현실적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의 사고 대응을 둘러싼 논쟁은 양측의 가족 증여 문제로 옮겨붙었다.

김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주 의원을 겨냥해 “본인이 상대방에 대해 지적하는 일을 보면 대부분 자기가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상대의 재산 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데, 막상 그 집안에서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거액을 물려주는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든가 하는 것들이 많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김 대표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됐던 주 의원 아들의 재산 형성 문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민주당은 주 의원 아들이 보유한 7억4000만원대 예금의 출처와 증여세 납부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해당 재산이 조부로부터 증여받은 돈이며,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김 대표의 과거 증여세 관련 의혹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김 대표의 장모 관련 금전 거래와 증여세 납부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주 의원은 “제 아들의 증여비 문제를 꺼내길래 제가 인사청문위원이지만 동시에 공개하자고 했다”며 “과거에 자기가 밝히지 못하고 도망갔던 사안을 이제 와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사 고발을 통해 툭하면 거짓 프레임을 씌우는 민주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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