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정책노트] 피지컬 AI 육성부터 생활 속 AI까지… 정부, 산업·공공 확산 속도

구아현 기자 2026. 10.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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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정책노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정책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제도, 지원사업, 인재양성, 국제협력 등 흩어져 있는 AI 정책 소식을 정리합니다. <편집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확대에 나섭니다. 제조·물류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피지컬 AI 육성을 위해 범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폐기물 배출 서비스 실증과 미래 인재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합니다.

◆ 400여 기업·기관 참여… 내년 피지컬 AI 사업 방향 공개

과기정통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피지컬 AI 테크 위크'를 개최합니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기관 400여 곳을 비롯해 벤처캐피털(VC) 등 관계자 5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내년 범부처 피지컬 AI 사업 방향을 산업계에 공유하고 기술개발과 투자·사업화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첫날인 13일에는 과기정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하는 '2027년 범부처 피지컬 AI 사업설명회'가 열립니다. 제조·물류·농업·항만 분야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국민성장펀드 등 투자 연계 방안도 안내합니다.

크래프톤 이강욱 최고AI책임자(CAIO), 엔비디아코리아 정소영 대표, 인텔 존 힐리 부사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피지컬 AI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합니다. 오후에는 얼라이언스 참여기관들이 산업별 실증과제, 데이터 활용, 표준·안전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14일에는 프렌들리AI 전병곤 대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김상배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규빈 교수가 AI 추론 인프라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섭니다. 행사장에서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뉴로메카, 레인보우로보틱스, 원프레딕트, KT, LG CNS 등 기업과 연구기관이 AI 반도체부터 제조 AI, 디지털트윈, 휴머노이드까지 다양한 기술을 선보입니다.

◆ 사진 찍으면 배출 방법 안내… AI 폐기물 도우미 실증

AI를 활용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공공서비스 실증도 시작됩니다. 과기정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부터 서울 은평구 주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가져가'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폐기물을 촬영하면 AI가 품목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사용자 위치에 맞는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입니다. 지역별 배출 요일과 수수료, 분리배출 규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형폐기물의 경우 배출 신고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앱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AX 프로젝트' 20개 과제 가운데 국민체감 분야 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총사업비는 33억8000만원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25억5000만원입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하고 한국환경공단이 협력하며 교림소프트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합니다.

정부는 은평구 실증을 통해 AI의 폐기물 식별 정확도와 서비스 안정성, 이용 편의성을 검증합니다. 이후 사용자 의견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방정부의 수요와 유지관리 여건을 고려해 적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은평구 주민은 13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져가'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초등학생 230명 본선 진출…'AI 신과거제' 개최

미래 세대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 행사도 마련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관 18주년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6 AI 신(新) 과거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과거시험 형식을 활용해 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과 질문력, 창의력을 평가하는 참여형 과학 경연입니다. 단순한 지식 암기보다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역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온라인 예선인 '초시'는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됩니다. 참가자는 과학과 AI를 주제로 한 O/X 및 객관식 20문항을 풀게 되며, 성적 상위 230명이 본선에 진출합니다.

본선인 '본시'는 11월 14일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에서 열립니다. 참가자들은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한 문제를 풀고 최종적으로 장원 1명, 방안 2명, 탐화 3명을 가립니다. 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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