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개방안 美 답변 검토…"중재국 통해 입장 전달"

조성필 2026. 10.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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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7일 신뢰 구축안'을 제시한 이란이 미국 측 답변을 검토한 뒤 중재국을 통해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측이 제기한 쟁점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중재국들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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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해제·동결 자산 반환 요구 유지
파키스탄·카타르 통해 메시지 교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7일 신뢰 구축안'을 제시한 이란이 미국 측 답변을 검토한 뒤 중재국을 통해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측이 제기한 쟁점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중재국들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파키스탄과 카타르를 통한 양국의 메시지 교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의 권리에 대해 유연하게 양보할 정도로 상황이 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란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제시한 '7일 신뢰 구축안'에는 해상 봉쇄 해제, 모든 전선에서의 교전 중단, 이란 동결 자산 반환 등의 요구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권리들은 향후 어떤 협상에서도 반드시 제기될 것"이라며 "미국이 최근 부과한 제재도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핵 문제를 주요 우려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은 이미 이란의 모든 핵 프로그램을 제거했다고 거듭 밝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란의 핵무기 확보 위험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 간의 협상 창구와 관련해 바가이 대변인은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기술적이고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등 우방의 노력도 환영한다며, 이란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란의 7개 항 계획과 전반적인 쟁점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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