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李대통령 겨냥 “자리 탐하지않아…사법개혁 위해 계속 진군”

조문규 2026. 10. 11. 10: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한 2일 서울 서초구 공소청 본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개혁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 등에 반발하는 범여권 강경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내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이루고자 한 과제가 있어서이지 자리를 탐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설사 국회의원 권한마저 잃더라도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국회의원이라는 과분한 자리에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검찰개혁, 사법개혁에 동지들과 함께 진군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의 이날 “(의원의) 권한마저 잃더라도”라는 말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여권 내 강경파를 겨냥해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일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대통령은 9일 엑스(X)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내부 분열 양상을 분석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언론 기고문을 공유하며 “순수한 급진성도 문제겠지만 능력도 안 되면서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나 국가정책까지 자기 뜻대로 하려다가 잘 안 되니 대의명분 삼아 급진 개혁을 내세우며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엑스를 통해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설마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에 하나라도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나흘 만에 다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운영에 반발하는 여권 강경파를 향해 한층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추미애 경기지사,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김 후보자를 ‘친윤’ ‘검찰주의자’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 강경파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