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비자 지연’ 묻자…美국무 “안보·공공안전 기준 따른 것”

강태화 2026. 10.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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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미국의 법률에 따라 개별 사안별로 검토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정 의원의 비자 발급이 늦어지며 정 의원이 미국에서 진행하려던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배경을 물은 중앙일보의 질의에 “모든 비자는 개별적 사례의 사실과 상황에 근거해 심사 및 결정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국무부는 다만 정 의원의 비자 발급 신청이 최종적으로 거절된 것인지 여부는 물론 비자 발급 지연의 이유에 대해서는 “당국은 특정 비자 사안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 발급 절차를 통해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에 관한 최고 수준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입국 비자를 허가하는 기준과 비자 심사의 목적 등을 제시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직전 당대표를 지낸 정 의원은 당초 오는 12일로 예정된 미국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다른 외통위원들과 달리 정 의원에 대한 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자, 국감을 사흘 앞두고 유럽지역으로 국정감사 방문지를 변경했다.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엔 “외통위 해외국감 미주반(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소속으로 국정감사를 다녀올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미국 비자가 오늘 현재 미국 국무부에서 계속 심사중이라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긴급하게 구주반(유럽)으로 변경 신청을 하게 됐다”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미 두 번이나 미국 출장을 다녀온 바 있는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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