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전수조사는 투기 시정 위한 것”… 사나워진 농심 달래기 나선 김민석

한웅희 2026. 10. 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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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안성을 찾아 "농지 전수조사는 명확한 투기를 시정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농지 전수조사는 명확한 투기를 시정하면서 전체적으로 농지와 농업 상황을 정상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원래 취지를 잘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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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농촌 체험… 농민회장 간담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의 한 농가에서 콤바인을 직접 몰며 벼베기 작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를 둘러싼 농민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명확한 투기를 시정하면서 전체적으로 농지와 농업 상황을 정상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안성을 찾아 “농지 전수조사는 명확한 투기를 시정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재명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이후 ‘농심’ 이반이 감지되자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농산물 가격 하락 우려를 낳은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김 대표는 8일 경기 안성 미양면의 논에서 낫으로 벼를 베고 콤바인을 모는 등 벼베기를 체험하고 지역 농민회장과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농지 전수조사는 명확한 투기를 시정하면서 전체적으로 농지와 농업 상황을 정상화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원래 취지를 잘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가 투기와 상관없는데도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에서 경작하거나 어쩔 수 없이 휴경하는데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이라며 “조사도 쉽고 간명하게 이뤄지도록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과 관련해선 “벼가 자라는 과정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물을 주고 다듬고 잘 관리하듯이 국정이 안정적으로 성공해야 국민과 나라가 편한 것 아니겠느냐”며 “집권당은 바로 그런 것을 뒷받침하는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정, 여당이 자기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 애정 어린 주문을 계속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8·17 전당대회 당시 ‘취임 100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 포인트 올리겠다’고 한 공약 질문에는 “(취임 100일까지) 50일 이상이 남았다”며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적으로 가기 위한 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두 달 정도 지난 시점이면 새로운 체제의 민주당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정리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한 달쯤 하려고 생각했던 기자회견을 늦췄는데,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면 예산(심사) 방향, 당이 생각하는 정책과 정치 상황을 자연스럽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성=한웅희 기자 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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