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KCC 허웅,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

곽성호 2026. 10. 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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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침묵을 깬 KCC 해결사 허웅.

시즌 개막전 창원LG에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삐끗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KCC는 강력했다.

KCC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100득점 경기를 해내며 2연승을 달린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해결사' 허웅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45경기서 평균 16.4점·2.6 리바운드·3.2 어시스트·야투율 41.2%를 기록한 허웅은 KCC 입단 이후 최고 득점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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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부산 KCC, 홈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103-98 승리... 2연승 질주

[곽성호 기자]

드디어 침묵을 깬 KCC 해결사 허웅. 그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부산 KCC는 7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103- 98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전 창원LG에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삐끗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KCC는 강력했다. 직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원정에서 97점을 폭발시키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다시 돌아온 홈에서 만난 상대는 한국가스공사. 앞서 2연패를 기록했던 이들이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고, 실제로 경기는 치고받는 흐름이었다. 1쿼터에서 KCC는 허훈이 KBL 역대 한 쿼터 최다 어시스트(9개)를 올리며 30점을 넣었지만, 수비에서 32점을 내줬다.

하지만, KCC는 2쿼터에서 숀롱과 루이스 킹이 각각 10점을 폭발, 코트를 지배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수비에서도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을 철저하게 봉쇄, 18점을 내주는 동안 28점을 기록하며 58-50으로 전반을 끝마쳤다.

3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의 굴욕을 되갚기라도 하듯 3점 슛 6개를 꽂으며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KCC 역시 29점을 넣으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 반격이 거세졌으나 KCC는 허훈과 루이스 킹이 3점 포를 꽂으며 추격을 뿌리쳤고, 결국 103-98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 부진 지웠다' 허웅, 13점·5어시스트로 반등 신호탄

KCC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100득점 경기를 해내며 2연승을 달린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해결사' 허웅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정규 리그 45경기서 평균 16.4점·2.6 리바운드·3.2 어시스트·야투율 41.2%를 기록한 허웅은 KCC 입단 이후 최고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봄 농구에서 더욱 강한 모습이었다. 플레이오프 12경기서 평균 17점을 몰아쳤고, 3점슛 성공률 42.2%로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그 기세가 당연히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아니었다. 앞선 LG·현대모비스전에 베스트 5로 코트를 밟았으나 슛 난조가 이어지며 고개를 숙였고, 평균 5.5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이 짙어졌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1쿼터 시작 후 1분 50초가 지날 무렵 윤기찬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자유투 연속 2번을 꽂으며 첫 득점을 기록, 2쿼터에서도 숀 롱에게 어시스트와 함께 수비 리바운드까지 따내면서 날카로운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후 턴오버가 나오며 잠시 흔들리는 듯했으나 3쿼터 중반 77-66으로 바짝 추격을 허용한 상황 속 결정적인 3점 포와 2점까지 추가로 넣으며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꺾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냈다. 특히 7분 45초 경에 라건아 슛을 블락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4쿼터에서도 93-88로 흐름이 완벽하게 넘어간 가운데 허웅은 3점 슛을 그대로 성공, 이후 자유투(1점)까지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허웅은 이번 경기 총 38분 23초를 소화하며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5차례 시도한 3점 슛 가운데 2개를 적중시켰다.

시즌 첫 10점 대 득점을 올린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었지만, 조금 더 쉬운 찬스에서 득점을 마무리하는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이상민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허웅이 시즌 첫 3점 슛을 넣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한편, KCC는 짧은 휴식 후 오는 3일 홈에서 원주 DB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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